2025.09.23
오해는
사소함으로 시작되지만,
그 사소함이 우습게도
엄청난 파급력을 지닌다.
작은 불씨 하나가
전체 산을 태우고
수많은 생명을 빼앗아가듯이
순식간에
많은 오해들이 번지고
진실과 거짓들이 섞이고
확인된 혹은 확인되지 않은
그런 생각들이 차곡차곡 쌓여
또 다른 자신만의 판단에 이른다.
주로 그 파급력이 파괴력이 되었을 때
상처를 입고 화가 나고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그 사소한 오해의 시작을 찾아나가면
정말 별것 아니라서
그만큼 너무 허무해진다.
그래서 그 사소한 오해가
더 커지기 전에
소화기로 진화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내가 당장 느꼈을 땐,
내가 당장 보았을 땐,
‘그런 것’ 같지만
일단 한 걸음 물러서서 생각하기로
아무렴 진짜 ‘그런 것’이면 어때
라는 생각으로.
며칠이 지나고
우연히 ‘그런 것’에 대해
오해가 풀렸을 때
안전핀을 걸었던
나 자신이 대견해진다.
잘했다.
분노의 불길을 더 키우지 않고
미리 진화하길 잘했다.
아무런 상관없는 그 사람을
미워할 뻔했는데
미워하지 않아 다행이다.
별 것 아닌 것에
신경 쓰여 스트레스받고
시간낭비 할 뻔했는데
소중한 내 시간을 잘 지켰다.
잘했다 나 자신.
정말 오해는 ‘사소함’을 기억하자.
우리가 신경 쓰는 ‘그런 것’들은
알고 보면 어이없을 정도로 하찮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