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릅 Oct 30. 2022

[마구잡이 낙서 일기] 22/10/30

조릅이의 낙서 일기_40 내 보금자리 / 이태원 참사, 마음아픈 날

이사온지 며칠이 지났다.


아직 살 것들이 무진장 많지만 큰 정리를 끝냈다. 여태 다양한 형태의 작업실을 가졌지만 이렇게 완전히 독립된 나의 공간을 갖는 건 처음이다. 그래서인지 진짜로 내 공간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 공간일 수가 있지? 난 이 집을 많이 좋아할 것 같다. 앞으로 많은 걸 경험하게 해 줘. 미리 고마워.


어제 뉴스를 안 보고 있어서 몰랐는데 가족들이며 친구들한테 연락이 와서 이태원 참사 뉴스를 뒤늦게 알게 되었다. 뉴스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3년 전인가 나도 핼러윈데이에 이태원에 갔었는데… 희생자들은 얼마나 무섭고 공포스러웠을까. 사람들 사이에서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을 내가 감히 알 수 있을까. 너무 마음이 안 좋다. 10대들도 있었다는데 그저 하루 즐기러 간 날인데 이걸 누구 탓을 해야 할까. 마음이 쓰린 날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구잡이 낙서 일기] 22/10/26-27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