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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릅 Nov 09. 2022

[마구잡이 그냥 일기] 22/11/09

조릅이의 일기_44 아침의 어둑함, 그리고 집중하기 좋은 시간

나는 우리 집이 북동향이라 좋은  같다.


약간의 서늘함과 어두움이 마음에 든다. 아침  햇살은 너무 밝지 않고 살짝 어두침침해서 뭔가 새벽의 느낌을  오래 끌고 가는 기분이다. 간접 조명을 좋아하는 나는 아침부터 스탠드 조명을 킨다. 신기하게  어둑함이 안정감을 준다. 뭔가  혼자 새벽을  오래 쓰는 느낌이랄까?


오늘아침에 눈이 저절로 떠졌다. 눈이 번쩍. 그리고 무언가 생각이 나서 휴대폰 메모장에 정신없이 휘갈겼다. 이게 나중에  작업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써먹을 날이   같다. 내가 최근 들어 느낀  끌어당기는 연습을 시작하고   콘텐츠가 줄줄이 생각나는 것이다. 보통 생각나는 것들을 먼저 기록하고 그것들을 어떻게 그려낼지 종이에 스케치를 한다.


예전엔 이런 과정이 너무 귀찮고 미뤄왔는데 빠르게 기록하지 않으면 없어질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아찔함이 먼저 다가왔다.  소중한 콘텐츠들을 하나라도  챙기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기록들이 세상에 알려졌을  누군가에게 마음을 울리거나 인생을 한번 돌아볼  있는 계기가   있으니까. 내가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본질적인 이유를 알게  이후부터  소리에  기울이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적어놓고 있다. 내가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상상할  빨리 작업으로 완성하고 싶어서 심장이 두근댄다. 미래를 먼저 보는 느낌이다.


어제는 오래전에  글에 누군가 댓글을 달았는데 요즘 내가 집중하는 내용에 반응한 아주 예민한 감각을 가진 사람인  같았다. 내가  사람을 끌어당겼나?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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