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 강연
<연평도 독서법 강연>
초중고 부모님들 대상으로 강연 및 여행하고 왔습니다.
▶ 9월에 인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부모님들 대상으로 강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어머님들 50여 분 정도 참여를 해주셨었죠. 1시간 정도의 짧은 강연이었지만 어머님들의 호응이 굉장했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사인을 해드리고 있는데 한 어머니께서
"저 연평도에 살고 있고 독서 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 연평도에도 오셔서 강연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하시더군요.
전 당연히 "언제든지 초대해 주세요~^^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와 강연을 요청해주신 어머님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한 달 정도 지나서 바로 강연이 잡혔습니다.
▶ 연평도에 가기 위해서는 배를 타야 됩니다. 인천여객터미널에서 배로 2시간이 걸리죠. 쉽게 갈 수 없는 곳인데 강연 덕분에 배를 타고 연평도를 다 가보네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배가 하루에 한 편 밖에 없다는 겁니다. 들어왔던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데 다음 날 배가 뜨기 때문에 무조건 1박 2일 동안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 본의 아니게 외박을 하게 되었죠. 혼자 독박 육아를 해야 하는 아내에게 미안함이 굉장히 컸습니다 ㅜㅜ 태준이가 조금만 더 컸더라면 함께 올 수 있었을 텐데 여러모로 아쉽고 미안하더군요.
▶ 두 시간 동안 배를 타고 오면서 열심히 신문과 책을 읽고 노트에 정리를 했습니다. 책, 신문과 함께 하니 두 시간이 금방 흐르더군요. 오전 11시 배를 타고 연평도에 1시에 도착했습니다. 펜션에서 승합차로 픽업을 해주시더군요. 펜션 마당에서 찍은 사진인데 날씨가 흐려서 바다가 제대로 안 보이네요.
▶ 강연은 오후 6시 30분이었던 터라 시간이 꽤 남았었습니다. 바로 짐을 풀고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네요.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바로 연평도함상공원이었습니다. 저 혼자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면서 열심히 들여다봤네요~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최대한 가슴과 기억속에 연평도를 많이 많이 담아가야겠죠?
▶ 말로만 듣고 영화로만 보던 참수리호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작더군요. 직접 올라가 볼 수 있게 되어 있어 곳곳을 살펴보았습니다.
▶ 갑판 위에 올라가 하나씩 둘러보는데 전쟁 당시의 참혹함이 상상되며 마음이 울컥해 지더군요. 북한의 공격을 받았을 당시 참수리호에 있던 군인들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죽음의 공포를 뒤로하고 용감하게 목숨걸고 나라를 지킨 분들을 생각하니 저도 모르게 숙연해 지더군요. 전쟁은 절대! 다시는 이 나라에 일어나면 안 될 것입니다.
공원을 돌고 조기파시 역사문화탐방로로
이동을 했습니다.
조기파시의 유래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져 있네요~
연평도 조기가 워낙 유명해서 주민들은 돈을 쓸어 담았다고 합니다.
돈이 너무 많아 쓸때가 없어 화장지 대용으로 썼을
정도로 말이죠.
풍부한 조기어획량 덕분에
부유한 생활을 했다고 하네요. 지금은
예전 만큼은 못하다고 합니다.
집집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특이했습니다. 연평도 역사와 관련 된
벽화들이 집집 마다 그려져 있더군요.
이곳 저곳을 돌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습니다.
이제 강연 준비를 하고 학교로 출발할 시간~
초중고등하굑가 모두 이 안에 있습니다!
원래는 따로 있었는데 연평도 포격 때 학교가 부서져서
새로 지었다고 하네요~
유근용 작가와 함께하는 연평 학부모교실!
들어가는 입구에 예쁘게 안내문을 만들어 주셨네요^^
17분 정도 참여를 해주셨네요~ 연평도는 지역 특성상 학부모님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 날은 특히 조기 잡는
시즌이라 대부분 남편 일을 도와주기 위해 바다로 나갔다고 하시네요~ 소소하지만 집중력 있게 강연을 해나갔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선생님 세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1시간이란 시간이 쏜살같이 흐르더군요^^ 다른 선생님들의 삶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강연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배가 고파 편의점에 들렸습니다. 반마리 훈제치킨...정말 맛있더군요^^
다음 날 아침 펜션 사장님께서 간식을 챙겨주시더군요. 원래 간식이 나오지 않는데 인천 남부교육청에서 많이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하루가 지난 연평도의 아침은 맑고 깨끗했습니다. 초청해주신 선생님의 아들 자전거를 빌려 아침 일찍부터 연평도 곳곳을 돌아다녔죠~ 조금 위로 올라가니 연평도 마음이 한눈에 보이더군요~
길가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계신 할아버지를 보며 자전거를 멈췄습니다. 한참을 바라보다가 사진을 한 장 찍었죠~ 이 그물 하나로 고기를 듬뿍 잡아 처자식을 먹여 살리셨겠죠?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 만큼 그물 하나에도 참 많은 이야기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등대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가장 높은 곳 중에 하나였던 것 같네요~
올라가서 보니 볼거리가 좀 많았습니다.
연평도 포격 당시
숨진 해병대원 두 명의 위령탑도
만들어져 있네요~ 이분들의 희생을
우리는 절대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길 따라 주변을 걷다 보니
이런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잘 보이진 않겠지만 자세히 보면
북한이 보입니다. 몇 십 킬로도 안 되는
곳에 북한이 있는거죠. 하지만 건너갈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ㅜㅜ
등대공원으로 올라가봤습니다.
공원 올라가는 길에 놀이터며 운동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과연 여기까지 올라와서
운동을 하고 노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이 좋게다 날씨가 너무 좋아
아름다운 연평도를 카메라에 선명하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조기 역사관도
한 바퀴 둘러봤네요~
사진을 찍으면서
혼자 계속 감탄을 했습니다.
전 날까지만 해도 흐리고 빗방울까지
떨어졌었는데 말이죠~ 운이 정말 좋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곳곳을 살펴보니 포격을 당했던 곳들에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더군요.
피해 당시의 사진과 함께 말이죠~
망향전망대에 도착을 했습니다.
자전거를 세우고 걸어서 올라가야 되더군요!
표지판을 보면서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하고 정말 가깝죠?
망원경으로 북한 쪽을 보니
중국 어선들이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이더군요.
유치원 생들이 소풍을 왔네요~
어제 강연을 들었던 선생님 두 분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사진도 한 컷 찰칵!^^
마지막 최종 종착지는
연평도 안보교육장이었습니다.
포격 당시의 생생한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죠.
포격 당시 수많은 피해가 있었는데
이곳은 원형 그대로 보존을 해 놓았습니다.
집 3채가 처참하게 무너진 모습에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 번 온몸으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숲은 불타고 마을은 초토화가 되고...
그 당시 얼마나 공포스러웠을까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 1박 2일 동안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하고 왔습니다. 연평도를 통해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참상을 직, 간접적으로 느끼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들이 크면 다시 한 번 이곳에 와볼 생각이네요. 아들과 함께 할 때는 또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 이제 연평도에 다녀왔으니 다음은 백령도로 한 번 떠나봐야겠네요~ 백령도 강연도 추진해 주신다고 했으니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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