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학생의 나이는 점점 어려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는 “젊을수록 변호사 시험을 합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라는 학교의 판단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부를 마치로 바로 로스쿨을 입학한 학생들이 공부를 쭉 해왔기 때문에 직장을 다니다가 로스쿨에 온 학생들보다 공부의 감이 더 좋을 것이므로 시험을 더 잘 볼 것이라는 판단이지요.
실제로 인터넷 자료를 검색해 보면 09년부터 23년까지 15년간 로스쿨 입학생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3세에서 25세가 33.37%, 26세에서 28세 사이가 34.62%를 차지하고 있어 전체의 68% 정도가 20대에 속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어 2023년도에는 23세에서 25세가 47.08%, 26세에서 28세가 31.63%로 전체의 78.7%가 20대에 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보면 우리는 좋은 대학에 입학해서 학점을 잘 따고, 공인 영어성적도 잘 받은 다음 마지막으로 LEET 고득점을 확보하는 것이 로스쿨 합격에 있어 왕도의 길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중고등학교를 거쳐 좋은 대학을 가고, 학교 생활도 성실하게 해서 학점도 잘 받아 놓은 학생들이 대부분인 로스쿨생들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왜 50%를 넘지 못하는 것일까요? 혹자는 이미 합격생의 수를 정해놓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하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변호사 시험은 총 5회까지 응시할 수 있는데 응시자 중에는 당연히 한 번에 붙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이러한 사람들이 계속 응시자 수에 누적되는 반면, 총 변호사 시험의 합격자 정원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이러한 상황도 분명 하나의 원인이 되겠지만, 저는 약간 생각이 다릅니다. 제가 보기에 이것은 “공부 방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