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관통하여 햇빛의 눈부심을 기대해 보기.
우리의 여름휴가 목적 5가지.
1. 독일 떠나기
2. 독일어 안 듣기
3. 독일 사람 안 만나기
4. 관광객 적은 곳 가기.
5. 안전한 곳으로 떠나기.
어딜 가나 독일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
어딜 가나 너무 많은 관광객으로 소매치기 등 안전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예감.
독일어를 1분도 쓰고 듣고 싶지 않으나, 꼭 그럴 순간이 있을 것 같은 예감.
정말 오랫동안 고심 끝에,
우리 아들이 좋아하는 이태리를 생각했다.
그러자... 바로 걱정이 앞선다.
8월에 이태리란..
전 세계 사람들이 찾을 것이고, 더울 것이며,
소매치기와 주차의 큰 문제가 있을 것이고,
호텔이 거의 없기에 숙소도 불안하다.
맙소사... 가기도 전부터 너무 피곤하다.
나는 너무도 뚜렷한 계획형.
처음으로 여행 가기 전 날 오전까지 짐이 쌓여 있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너무도 일이 많았으며, 속 시끄러운 일까지 더해져서,
도저히 짐을 쌀 정신이 없었다.
어찌어찌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추운 독일을 뒤로한 채,.
스위스를 관통한다.
스위스와 이태리의 국경이 다가오고,
아주아주 긴 터널을 지나고 나면,
해가 반짝하고 눈이 부시게 기다리고 있음을 우리는 안다
그렇게 우리의 이태리 여행은 시작된다.
기대, 설렘..
이태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