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볼로냐

by Traum

이태리 지인이 정말 본고장의 볼로그네제 스파게티를 먹으러 가 보라고 추천한, 볼로냐.


게다가 이곳의 대학교에 아들들이 관심이 많아서, 그나마 조금 덜 더운 날, 볼로냐에 갔다!


볼로냐는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 지역의 중심 도시로, 2025년 기준 인구 101만 명의 대도시이다.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 시대부터 발전했으며, 1088년 설립된 볼로냐 대학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으로 보고 있다.

16세기 건축된 건물.

지금도 도서관으로 이용을 하고 있고, 과거 실제 인체를 해부하던 해부학 강당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초로 해부학 강의를 실시한 대학교이다.

여기 중간 대리석 위가 인체 해부를 시행하던 곳이다.


수학을 가장 좋아하고, 올해도 역시 제일 좋은 점수로 멋지게 장식한, 그래서 더더욱 관심이 많은 우리 작은 아들, 수학 책 앞에서 엄지 척 한 번 해본다 ^^

웅장하고 멋진 도서관.



라고 알라 볼로네제(Ragù alla Bolognese)는 라고 소스의 일종으로, 이곳 볼로냐서 유래한 소스이다. 아주 고전적인 미트 소스로, 흔히 스파게티 혹은 파스타 소스 하면 떠올리는 소스. 진짜 맛있었다. ^^


밥 먹고 다시 힘을 얻어, 광장과 성당 부근을 산책해 본다.

마조레 광장과 산 페트로니오 성당.


성당 하단부는 대리석이고, 성당 상단부는 일반 돌로 마감되어 있는데, 성당을 짓는 시기에 예산이 부족하여, 하단부만 대리석으로 마감이 되었고, 상단부는 대리석 마감을 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성당으로 손으로 꼽힐 정도로 거대하다.


볼로냐는 대부분의 건물이 이렇게 회랑을 가지고 있다.


유럽 명문가들의 자제들이 유학 오는 볼로냐는 이분들이 비를 맞으면 안 되었다고. 특히 과거에는 대학 교제의 가치가 엄청 높았어서, 교재가 비에 젖으면 안 됐기에, 회랑을 만들었다고 한다.


아이들은 매우 관심을 보였고, 관광객도 많이 없었으며, (내내 독일 사람들을 만난 것 빼고는), 힘들지 않은 여유로운 볼로냐의 하루였다.


무엇보다도 해부학 강의실과 도서관은, 우리 네 식구의 관심이 쏠렸고, 흥미로웠다.


우리가 사는 곳과 전혀 다르게 사람들부터 모든 곳의 환한 분위기 & 밝고 친절한 이태리 사람들에 유난히 감사했던, 참 인상 깊은 볼로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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