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10월 마지막 날은 동생의 생일이다.
나와 동생은 어릴 때 다른 여느 형제자매와 다르지 않게 많이도 다투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성향이 참 다르다.
내 기억 속의 동생은 수수께끼였고 무슨 생각 하는지 모를 사람이었다.
이런 나의 의견을 들은 동생은 말한다. 누나가 더 신기한 사람이었다고.
우린 달라서 서로가 이상했고 그 점이 얄미울 때도 부러울 때도 있었다.
지금은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동생을 보며 배우는 것이 많다.
지금처럼 서로에게 미지의 인물로 사이좋게 나이 들었으면 좋겠다.
생일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