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돌아보기
명상의 순기능
정말 너무 많다. 삶의 질이 올라가는 게 실시간으로 느껴질 정도다.
그중에 최고는 꿀잠을 자는 것인데..고 것이..명상을 할 때도 잘 잔다는...
예전엔 자려고 누우면 온 방안에 고민과 잡생각을 차곡차곡 쌓았다. 재물을 그렇게 가득 쌓았으면 좋으련만.
어디 갖다 팔 수도 없는 생각만 쌓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느라 마음 심란한 꿈이나 꾸고 일어나도 개운하지가 않았는데 지금은 꿈도 꾸지 않고 잘잔다.
가끔씩 어릴 때부터 꿈으로 꾸던 세상 멸망 시리즈의 후속편을 볼 수 없는 게 약간 아쉽지만(사실 안 아쉽다.)
생각 딱 끊고 잘 자는 지금이 좋다.
하지만 명상을 하면서 계속 잘 자는 걸 자랑하는 것도 하루 이틀이다.
졸다가 본능적으로 흘린 침을 츄릅! 끌어당길 때 눈 뜨기가 두렵다.
그래서 요즘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물고기처럼 눈을 부릅 뜨고 명상한다.
눈은 뜨고 있지만 무언갈 응시하고 있진 않으니 분명 생선 눈깔이긴 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