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붉게 타다

by 한재영 신피질

꽃이 붉게 탄다.


온산 여기저기

빨간 입술로

미치게 유혹한다.



겨우내 눌린 욕망

봄 햇볕에

끝내 터졌다.



독수 늙은 몸

꽃잎을 물고

봄을 먹는다.




PS. 서울 강남 대모산, 구룡산에 지금 진달래가 한창이다.

능선길 산행 주변 온통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봄기운을 강하게 주고 산행에 즐거움을 준다.

진달래는 잎보다 먼저 꽃이 핀다. 이 꽃은 작년 여름 잎이 만들어 놓은 결실이다.

작년 가을에 작은 꽃망울을 가지 끝에 만들어 놓고 추운 겨울을 견딘 후 초 봄에 핀다.

진달래는 꽃에 독성이 없어, 꽃을 먹을 수 있다. 진달래 술을 담기도 한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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