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도전하는 이유
성인이 된 후 내 삶은 단 한순간도 평범하지 않았다.
심한 평발과 무릎 수술 경력으로 군 면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스스로 해병대에 입대를 선택했다.
그 이후, 내 인생은 예상치 못한 도전들로 가득 찼다. 사막과 남극을 달리며 세계 기록을 세웠고, 꿈에 그리던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기도 했다.
내 꿈을 이룬 뒤에는 타인의 꿈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휠체어 장애인 황덕현 씨와 함께 세계 여행을 다니며 그의 마지막 소원을 현실로 만들어드렸고, 시각장애인 최성훈 군과 함께 걸어서 국토 종주에도 성공했다.
현재는 동기부여 강연가로서, 내 도전기를 들려주며 용기를 전하고 있다.
누군가 나에게 도전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 도전이란 “가능성을 확인하는 일”이라고.
누구보다 평범했던 나지만, 크고 작은 도전을 겪으면서 내가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나를 한 번 더 시험대에 올려보기로 했다.
어릴 때부터 막연하게 꿈꿔왔던 "미국 자전거 횡단"에 도전하기로 한 것이다.
부족한 것이 많았다. 돈도 없었고, 체력도 준비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고의 때를 기다릴 순 없었다.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지금이니까.
그렇게 하나의 목표를 향해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