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ween Strangers
내셔널 갤리리
난간에 서서 트라팔가 광장을 바라본다.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고 서성거리며 시간을 보낸다. 옆에서 혼자 전망을 바라보는 낯선 남자가 있었고 우린 눈이 마주치자마자 몇마디를 건넸다. 그는 우간다에서 왔고 우린 동시에 광장의 '광대'를 공통의 화제로 포착하여 순간의 감흥을 나누었다. 스타워즈에 나오는 골렘이라는 거 아니냐, 공중에 떠 있는 듯 마술을 부리는 것 같다, 어떻게 저렇게 서 있을 수 있지 등등
설레임과 여유
아마도 그런 마음의 여유가 방어심리를 누그러 뜨리고 전혀 모르는 이방인에게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일상 속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대화를 자주 나누는 타입의 한국인은 아니다. 좀 무뚝뚝한 성향은 한국과 경상도 출신이라는 문화적 배경을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유럽과 런던에 처음와서 스스로 없이 대화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건 여행의 심리학Psychology of Travel이 작용한 결과라 생각한다.
낯선 사람들 간의
무의식적 무목적적 의사소통, 언어적 혹은 제스쳐를 포함한 비언적 소통을 통칭하여 소프트터치soft-touch라 하고자 한다. 반대로 '딱딱한 교감'이란 어감으로 하드터치Hard-touch는 낯선 사람간에 목적이 있는 의사소통, 상점에서 물건을 산다거나 서비스를 주고받는 교환행위 등을 일컫는다.
2025.07.05
#worldismyoys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