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공평한 이유

이미 세상은 공평하게 기회를 선사한다.


하루하루 눈을 감고, 뜨고를 반복하며 해와 달을 맞이한다.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탄생과 죽음의 무한한 반복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간다.



탄생의 기회는 새벽을 깨워주는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어머니의 품처럼 따듯한 태양의 온기와 함께 눈을 뜬다. 나는 어제와 다른 오늘의 선택을 할 수 있으며, 그로부터 매 순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굳이 스스로 더 나아질 이유가 없으며, 선하고 베풀며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해도 반복되는 삶 속에서 편안히 살아가긴 어렵다. 언젠가 당신은 후회한다. 아무리 스스로 지독하고, 악한 인간이라 세뇌해도 스스로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신의 눈을 속이는 건 불가능하니까.



오늘 하루의 죽음은 어떨까, 또다시 태어나는 내일은 어떨까 끊임없는 고민 속에서 저주인지 축복인지 기회인지 자유인지 무엇인지 모르겠는 자연의 흐름에 몸을 떠맡기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삶은 목적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적어도 후회하지 않게 신의 눈에서도 끄덕일 수 있게 사는 삶이 중요하다. 신보다도 더 중요한 건 사실상 자신이다. 죽음 앞에서 잘 살았다 당당히 말하며, 강인한 바위처럼. 용감한 전사처럼. 그 작은 말 한마디가 민들레 씨앗처럼 널리 널리 울려 퍼져 누군가의 영혼에 깃들어 다시 태어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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