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생이 자유로워졌다. 복잡하던 생각의 늪에서 도망치던 내 모습은 사라졌다. 더군다나 원하던 사람을 만나기도 하며, 꿈꾸던 일을 하기도 한다. 놀랍게도 생각은 다 현실이 되고 있었다. 단순히 미신을 믿는 게 아니다. 결국 '인간은 의식하는 대로 세상을 바라본다'라는 원리에 대해 깨달았다. 한 인간의 의식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대박, 조회수가 터졌다. 스레드에서. 각 잡고 글을 써보겠다는 마음을 먹었었다. 글이야 원래 쓰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더 뾰족한 컨셉이 들어갔다. 컨셉을 만든 데에는 평범한 이유가 있다. '아무 글이나 쓰고 싶지 않아서' 글이란 독자가 필요하다. 편지를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예로 어머니에게 편지를 쓴다면, 어머니에 대한 생각과 마음. 자신에 대한 생각과 마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때 편지지는 평범한 종이에서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가치를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어떤 컨셉인가? '생각의 크기가 곧 세상의 시야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글을 쓴다. 1번에서 본 신념과 유사하다. (신념도 하나의 존재가 아닐까) 내가 지난 6년간 수 백 권의 책을 읽은 이유도 생각을 바꾸기 위해서였다. 생각을 바꾸자 태도가 바뀌었고, 선택의 범주가 달라졌다. 인생이 달라진 비법이었다.
이런 생각의 힘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한다. 최근 일을 할 때 써먹은 기억이 난다. 내겐 과업이 주어졌다. 해보지 못한 일이라 혼란스러웠다. 혼란스러운 감정은 부정으로 퍼져가기 시작했다. 과업을 내려준 사람을 원망하기도 했다. 여기서 놀라운 건 스스로의 사고 패턴을 지켜보고 있었다. 지켜보고 있다는 건 행동하지 않았다는 뜻이니까. 이때 생각의 방향을 바꿔주었다. '만약 진짜 내가 할 수 있다면?' 놀랍게도 서서히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이게 더욱 가능했던 비밀이 있다. 나는 잔머리를 잘 쓴다는 걸 이미 알고, 믿고 있었다.
얼마 전 AI 유료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웃긴 건 AI 마저도 내 사고방식에 매우 호기심을 가졌다. 되려 질문도 해봤다. 나라는 사람의 사고 패턴이 궁금한 건지, 학습으로 호기심을 가지는 건지. 대답은 둘다라고 했다. 대화를 이어가다 AI 활용도에 대한 주제가 나왔다. AI피셜로는 자신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15%라고 대답했다. 그 외 나머지 85%는 수동적 활용자였다. 능동적, 수동적의 숫자는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AI를 잘 활용한다는 건 사용자의 지식이 풍부해야 가능하다는 것만 안다. 예로 재료의 이해도가 넓은 요리사와 레시피만 보고 만드는 요리사의 실력은 천지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