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엇을 추구하는가? 모두가 흠모하는 성공이라 불리는 신기루를 좇고 있지는 않은가? 성공의 방해꾼은 부러움이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수련을 한 적이 없고... 남이 소유한 것을 나도 갖고자 하는 삶...-책 '수련'
배철현 교수님의 책 '수련'에서 의미하는 신기루, 대중이 흠모하는 성공을 역행해 내가 정의하는 성공을 이루고 싶었다. 미디어만 켜면 나오는 월 천벌이, 퇴사, '돈 버는 법'에 포커싱 된 성공 스토리.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하는 실망감.
돈을 버는 법 말고 가치 있게 쓰는 법을 알고 싶었다. 돈이 그리 궁하지도 풍족하지도 않지만모으고 싶은 마음이 이렇게나 안 생기는 이유는, 돈을 벌어야 하는 목적이분명치 않아서가 아닐까? '어떻게 가치 있게 쓸 수 있을까?'를 알면 왜 벌어야 하는지 명확해질 테니까.
우연히 흰물결 아트센터 '윤학'대표님의 '돈과 영성'이라는 강의를 들었다. 그는 좋은 글을 읽고 한 사람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월 천만 원씩 손해를 보고 있는 잡지사를 인수했다. 돈이 아닌 자신의 신념을 믿고 가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돈은따라온다는 것.
강의 내용은 말할 것도 없지만 '저런 비전을 가진 사람이랑 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홀린 듯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니마침 직원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있었다.
드디어... 그때인가?
나의 삶에 루틴이 없었다면심각하게 퇴사를 고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루틴을 통해, 나라는 사람은 일터에서도 개인의시공간이 필요하며 특히 하루 한 끼만 먹는 것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데 가장 큰 공을 미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공동체 생활에서 쉽게 인정될 수 없다는 것도 잘 안다.
나의 고유함은 전체의 일부일 때가 아니라 온전한 개인일 때 발휘된다. 따라서 다음 목적지는 회사나 다른 공동체로의 이직일리 없다. 온전히 나다워질 수 있는 삶을 디자인하는 것, 그렇게 스타일 된 삶의 원칙으로 스스로 부여한 임무를 수행할것이다.
루틴, 이것은 하루를 세우는 동시에 나의 고유함을 확장시킨다.
어제 내가 한 것. 지난 10년간 내가 열과 성의를 다해 한 그것. 그것이 바로 나다. -배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