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누구와 일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랑 일을 하고 싶지? 성격 좋은 사람? 일 잘하는 사람? 센스 있는 사람? 다 갖춘 사람이면 제일 좋겠지만, 결국 오래 곁에 두고 싶은 사람은 '태도가 좋은 사람'이었다. 겪으면 겪을수록, 가까이 오래 남는 사람은 태도에서 차이가 났다.
태도는 사물이나 사람, 상황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자세를 말한다. 예를 들어 동료 A는 불평과 불만을 입에 달고 다닌다. “지겨워”, “짜증나” 같은 말이 습관처럼 튀어나온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작은 일이라도 배우려 하고, 자신의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소중히 대한다.
생각해보지 않더라도, 이런 두 사람 중 누구와 함께 일하고 싶은지는 분명하다. 당연히 후자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하고 힘든 일을 맡아도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과는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오히려 힘든 시간을 함께 잘 겪어내면 그 누구보다 말이 잘 통하는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를 얻기도 한다. 하루 중 1/3을 공유하는 동료만큼 나를 긴 시간 만나는 사람이 또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무리 익숙하고 쉬운 일이라도 짜증 섞인 말과 무성의한 태도를 가진 동료와 함께라면, 직장은 가장 오래 머물러야 하는 ‘불편한 공간’이 된다. 그 안에서 내 일은 하찮게 느껴지고, 내 마음까지 지쳐버리고 만다.
요즘은 챗GPT나 AI가 발달해 지식은 얼마든지 보완할 수 있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차별점은 태도라고 생각한다. 직장에서는 태도가 곧 평판이 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도 다른 부서에 자리가 나면 면접 후보자들을 잘 아는 동료들에게 그들의 평판을 묻는다. 그 자리에 전달되는 것도 결국, 그 사람의 태도다.
태도는 보여주기식으로 잠깐 꾸밀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루 24시간, 나를 설명하는 가장 진실한 언어다. 단기적으로는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드러나게 되어 있다. 물론 나도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누가 누군가를 험담하는 걸 들으면 그 이야기가 언젠가는 내 얘기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리고 타인의 험담을 쉽게 하는 사람과는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한다.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누군가, 아니 바로 나 자신이 늘 나를 지켜보고 있다. 그래서 나는 하루하루를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 한다. 지금은 대단해 보이지 않아도, 당장 결과가 눈에 띄지 않아도 괜찮다. 태도는 결국 기회를 데려오는 힘이니까. 그러니 오늘 해야 할 일에 진심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