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슴슴하고 무덤덤하게 오래 일하려면?

꼭 모든 일에 열정적일 필요는 없다.

by 희원다움


얼마 전 유명가수전이라는 티브이 프로그램에 가수 양희은 선생님께서 출연하셔서 50년 음악인생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열정이 없어서 51년을 한 거야.

열정이 없었다. 그저 노래도 일상에도 슴슴하고 무덤덤했기 때문에 우직하게 지금의 자리를 지켜오셨다고 하신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렇게 배웠고 배운 데로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열과 성의를 다해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열정적으로 살아내야만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다.'


틀리지 않는 말입니다. 죽을힘을 다해 노력하니 원하던 승무원도 되고 간호사도 되긴 되더란 말이죠. 그런데 초반에 너무 힘주고 달려들어 진이 다 빠져버리니 오래 못 가겠더라고요.


힘 조절 못하고 최선만 다하다 보니 유효기간이 너무 짧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롱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하고 싶은 일만 잔뜩 벌이면 뭐합니까? 깊이 있게 공적도 쌓고 전문가로 성장도 해봐야지요. 그 방법은요?


나를 잊은 채
열정이라는 이름으로
무작정 쏟아내기만 하지 마세요.


간호사들 근속연수가 얼마나 될까요?


‘2016~2018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직 현황’에 따르면, 퇴직자는 4991명으로 이중 94.5%에 달하는 4716명이 근속연수가 5년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업무강도가 약한 치과병원의 경우 퇴직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강원대·경북대 치과병원은 최근 3년간 퇴직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서울대치과병원도 2017년 1명만 퇴직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업무 강도가 높은 병원 간호사인걸요?


스스로 힘 조절을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체력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관리를 잘해주셔야 슴슴히 무덤덤하게 오래갈 수 있습니다. 신규 시절 아무리 밤새워 공부한들 학교 때 배운 이론과 실무가 접목돼 갑자기 3~4년차 처럼 일할 수는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 경험치가 쌓여야 이론과 임상에 접목돼 눈치가 생기고 수치가 내 것이 됩니다. 그러면 일이 재밌어지고 자부심이 생기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실 것입니다.


너무 비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슴슴히 무덤덤하게 스트레스 관리하면서 오래 자리를 지켜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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