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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Jun 18. 2023

40대, 안정된 대기업 직장인의 삶과 선택

안주와 도전사이 고민과 갈등

우리는 언제까지
흔들리고 방황해야 할까?


어린 시절 나는, 25세가 넘으면 당연히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어른이 되어있을 줄 알았다. 한편으로는, '어른'이라는 단어만으로 느껴지는 무게감 때문에, 25살이 되는 것이 두려웠다.


이제는 25세 훌 지나 마흔이 넘었지만, 아직 나는 싱글이고 매년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 20년 차 직장이다. 당연히 안정된 가정과 직장생활고 있을 거라 생각했던 나의 40대는, 여전히 불안하고 도전적이고 어쩌면 무모하기도 하다.


우리는 생애주기에 따라 나→학생→직장인→직장인+ 등의 많은 역할과 책임 더하며 살아간다. 부모가 되고, 어느 집단에서는 간부가 되기도 하고, 회사에서는 팀원을 관리하는 팀장이 된다.


나는 직장에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이력서 쓸 일이 없을 줄 알았. 하지만 나이 들고 우리에게 더해진 책임의 밸런스를 맞추려면, 생애 주기에 따 커리어 재설계 필요함을 되었다.


직장동료 A 시술을 통해 어렵게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육아휴직 후 돌아와 보니 그녀의 자리는 다른 이가 대신하고 있었다. 권리이자, 법적으로 문제없던 육아휴직 후 그녀는 관심도 없던 다른 부서배정 돼버렸다. 


휴직 전 자신일을 좋아했던 그녀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 하지만 이미  그녀의 자리돌아갈 가능성희박해 보였다.


어렵게 아이를 낳고 왔는데 원치 않는 일을 하게 되 일을 하고 싶은 마음 사라져 버다. 의 업무로 돌아가기 위해 인사과, 노조 두드릴 수 있는 문은 다 두드려봤지만 방법이 없었다.


답답했던 그녀가 어느 날 내 방문을 두드렸다.  


'아이를 낳지 말았어야 했나? 이렇게 된 건 다 내 탓인가?' 그녀는 집에서 울면서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생각에 이르니 그녀의 삶에 축복이자 전부인 아이마저 그녀에게 슬픔을 가져다주었 커리어에 대한 희망 없어졌다.


자신의 마음을 모른 척, 안주해도 그녀는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삶을 누릴 것이다. 누군가는 복에 겨웠다 할지도 모르지만, 스스로의 삶을 통제할 수 없는 무력감은 그녀를 힘들게 만들었다.


'이제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 나 이제 뭘 해야 하니?'


나는 말했다. '샘, 진짜 거지 같다.   상황이 프고 짜증 나는데 샘은 오죽하겠어. 그래도 그 기분에 너무 오래 몰되지말자. 돌아가려고 최선을 다했잖아. 그랬으면 된 거야. 지금부터 찾아보자. 선생님이 진짜 하고 싶은 거'


생애주기에 따라 우리는 커리어를 재정비해야 한다. 중요한 건, 결혼을 하고 부모가 되어 여러 가지 역할 맡게 되어도, 항상 삶의 중심 '내가 있음'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않는 곳에 있거나,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게 된다.


나는 아직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히 안다.


'내가 행복해야 세상이 행복하고,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해 살아갈 수 있는 것,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자신의 '업'을 찾아야 한다. 명함 앞에 붙은 차장, 부장, 사장을 떼 ''으로 자신을 소개할 수 있어야  것이다.


삶의 무게가 증가하더라도, 열린 마음과 호기심으로 세상을 바라는 것, 어렵더라도 선택하고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구나. 나의 선택으로 내가 그려가는 주체저인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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