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브이로그, 대기업 퇴사, 공무원 퇴사. 병원퇴사...'퇴사가 유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퇴사를 인증하는 영상과 글이 쏟아진다.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의문의 1패를 당한 '루저'가 돼버린 느낌이든달까? 본인의 깜냥을 정확히 알고 있는 나도, 이런 이야기를 하도 보고 듣다 보니 '결국 내 사업이 답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다년간의 관찰을 통해 '나'라는 사람의 기질을 잘 알고 있기에 얼마지 않아 현실을 직시한다. 미디어 속에 보이는 그들의 퇴사 이야기, 그 후 성공스토리는 수많은실패와 좌절을 극복한 과정이 생략됐거나 단 몇 분으로 압축되어 버린결과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기질 태어나면서부터 관찰되는 정서, 운동, 자극에 대한 반응성, 혹은 자기 통제에 대한 안정적 개인차. 유전적으로 타고난 것으로 쉽게 변화하지 않는 생물학적, 감정적인 부분을 차지하는 본성
우리는 유전적으로 쉽게 변하기 어려운 자신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따라서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그 일에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은 좋아하는 일과 본업은 구분되어야 하며좋아하는 건 그저 취미로 남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퇴사의 물결에 휩쓸리는 자신을 지키기 어렵다면,퇴사를 고민하기 전, 사회가 정해놓은 유망한 직업이 아닌 '내가 원하는 업의 기준'을 만들어보자.
나는 적성에 전혀 맞지 않는 일, 생각만으로도 좋아 죽을 것 같은 일을 해보았다. 그런데 나에게업은 싫다고 바로 관둘 수 있거나 좋다고 지속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따라서세 번의 전직 후, 업에 대한 나만의 기준 4가지를 설정했다.
1. 소중한 사람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2.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경제력이 있다
3. 취업의 지속성, 다양성이 보장된다
4. 나의 성장과 발전을 지속할 수 있다
다양한 퇴사 스토리를 보며엉덩이가 들썩거릴 때마다위의 기준을 들여다본다. 이것은 나 자신을 탐구하며 알게 된 '기질, 성격, 취향'이 고려된 것이기 때문에 흔들릴 때마다 가장 나다운 일을 찾기 위한 이정표가 된다.
자신의 기질, 성격과 정체성이 반영된기준이 있다면, 주변의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수 있다.이직을 하던 창업을 하던, 어떤 일을 하더라도나다울 수 있는 일을 할 때가장 만족스럽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