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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Aug 25. 2023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박재정, 드디어 전성기…'헤어지자 말해요' 롱런예고

가수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가 노래방에서도 인기 열풍을 이끌고 있다. 금영엔터테인먼트는 박재정의 신곡 ‘헤어지자 말해요’가 2023년 8월 금영노래방 월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일간스포츠


사실, 음악을 즐겨 듣는 편은 아니다. 더군다나 가사가 귀에 확 꽂히는 가요는 일부러 멀리하곤 했다. 인생의 대부분을 시험 보고 공부하는데 보는데, 공부할 때 가요를 들으면 그날은 '뭐, 망한 거다.' 카페를 선택할 때도 연주 음악만 나오는 스벅을 간다(최근 들어 우리 동네 스벅에서는 블랙핑크 노래가 나와서 당황했지만..)


나와 정반대인 남자친구는 음악 좋아한다. TV에 출연하지 않는 가수들부터 핫한 신곡까지, 본인이 꽂힌 노래를 만날 때마다 흥얼거린다. 최근엔 박재정의 '헤어지자 말해요'를 주구장창 불러서 '인기가 많은가 보다'했다. 그리고 며칠 전, '박재정, 드디어 전성기…‘헤어지자 말해요’ 롱런 예고'라는 헤드라인 읽었다.

 Fr. Chosun Biz




박재정은 2013년 ‘슈스케 K5'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가수로서의 앞날이 보이지 않아 슬럼프 시기를 겪었다고 한다.  시기였던 2021년, M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 합격으로 멤버가 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그때 처음 박재정이라는 이름을 들어봤다.


 2023년 발매한 정규 1집 ‘Alone’의 타이틀곡인 자작곡 ’ 헤어지자 말해요 ‘가 차트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가수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일간스포츠


나는 박재정의 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 '나 혼자 산다'에 나온 걸 보 '겸손하고 바르게 자란 사람이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꼭 잘됐으면 좋겠다', 응원하는 마음이 들게 하는 매력 있는 사람이었다. 팬들도 비슷한 마음인가 보다. '제발 좀 뜨자', '히트곡 생겨서 다행이다' 하는 걸 보면:)




한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열심히 산거에 비해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너무 돈이 없었다. 다른 일을 하는데 그거에 대한 성과도 많이 안 나와서 다른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었다."라고.


하지만 힘든 시간에도 노래하는 게 너무 좋았다고. 보통 우리는 너무 고생스러운 일을 마주하면 그 일이 꼴도 보기 싫을 만큼 '지긋지긋하다'라고 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다'라고 하지는 않는.


궁금하고 부럽다. 나는 가져보지 못한 박재정의 '너무 좋았음'은 어떤 느낌일까?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정규 1집, '헤어지자 말해요'로 대성공을 거둔 승승장구하는 가수가 되기까지. 박재정처럼 10년 이상의 무명을 겪고 주목받기 시작한 가수나 배우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가슴이 웅장해진다.  


켜켜이 쌓인 그들의 고뇌와 좌절의 시간 감히 상상할 수 을 만큼 무거웠겠지만, 얼마나 간절하면 10년을 버틸 수 있을까?',  '나는 어떨까? 간절한 꿈이 있다면 그걸 위해 10년을 버틸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9개월은 해봤지만, 10년은... 솔직히 안 겪어봐서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기회가 왔고 그 기회를 잡다.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모습으로라도 자신이 있어야 할 필드에 있었기 때문에.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는데... 팬들의 바람처럼,


앞으로 박재정이 더 잘됐으면 좋겠다.


뭐든 쉽게 갖고 이루려고 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그러는 중에도 '성실히 자신의 하루를 채워가는 사람들이 성공했다'하는 이야기가 더 많이 들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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