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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Nov 17. 2023

마흔이 넘어도 흔들리는 이유는 '단 하나'

휘둘리지 않는 개인이 되는 유일한 방법

누구나 한 번쯤은 목표를 이루고도 공허한 느낌이 든 적이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그런 경험이 꽤 있다.


그런 일은 대부분 내가 진정으로 원해서 이룬 것들이 아니었다. 첫 직장에 합격했을 때, 대학원을 졸업했을 때, 국가자격증을 취득했을 때 등 누군가의 기대에 의해서, 남들이 다 하니까 세상이 정해놓은 길이 마치 내 것 인양 따라 했던 결과들이었다.


매일 최선을 다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 마음 한편에는 인생의 방향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자주 있다. '나는 왜 소신이 없을까? 왜 이렇게 자주 흔들릴까?'


세계적인 권력술의 멘토로 유명한 로버트 그린은 책 '인간본성의 법칙'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우리는 기분에 따라, 혹은 남의 의견에 따라 주관 없이 휘둘린다.

정말 중요하다고 느끼는 목표에 도달하거나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지 못한 채 평생을 이리저리 헤매고 다닌다. 이렇게 흔들리면 목표의 상실의 고통을 달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중독에 빠지거나 새로운 형태의 쾌락을 좇게 될 수 있다.


원래 흔들리는 존재니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나? 불행 중 다행히, 이 딜레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건 '자신의' 삶의 목적을 찾고 발견하는 것이다.


다른 생물은 본능에 의해 살아가지만 인간의 본성은 '방향성'을 갈망한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박사 빅터 프랭클은 인간은 본성적으로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라고 했다.

'방향성', '삶의 의미', 이것들을 종합해 보면 우리 인간은 자신의 삶의 목적, 살아야 되는 이유가 있으면 흔들리더라도 그것을 지침 삼아 다시 일어설 수 있뜻이다.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과정이 어떻든 참아낼 수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

비폭력 민권 운동가로 잘 알려진 '마틴 루터 킹'은 우리는 우리 인생의 과업, 소명을 발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그도 비교적 잘 사는 집안에서 태어나 파티에 가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아버지의 교회를 이어받아 편하게 성직자의 길을 갈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가 인도하는 대로 자신의 소명을 따랐다.


책에서는 소명을 발견하기 위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자. 부모님에 의해 억지로 무언가를 하는 중에, 본능적으로 더 끌리는 무언가가 있었는지 찾아본다. 타이거 우즈는 아버지가 골프공을 쳐서 그물에 넣는 것을 보며 따라 하고 싶은 욕망을 느꼈고, 스티브 잡스는 어릴 적 전자제품 상점을 지나면서 본 상품들의 디자인과 복잡함에 감탄했었다고 한다.

본능적인 끌림을 느끼는 순간은  갑자기 나타나며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는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이런 것들은 우리의 통제를 넘어서는 무언가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소개한 미래의 메시지 '노잉'을 알아채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이것 나이가 들어 느낄 수도 있다.


두 번째, 우리의 인생에서 특정한 과제나 활동이 물살을 타면서 수영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쉽게 느껴졌던 때를 생각해 보자. 이런 활동을 할 때는 반복되는 지루함도 잘 참을 수 있고 남들의 비판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다. 성취감을 느끼지 못했던 다른 주제와 비교해 보면 힌트가 될 것이다. 


세 번째, 자신의 뇌가 어떤 유형의 지능에 적합하게 구성되었는지 알아보자. 지능의 형태는 수학이나 논리학. 신체 활동이나 언어, 영상, 음악, 사람에 대한 감수성 등이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활동이 자신에게 딱 맞는 느낌이 든다면 그게 바로 자신의 뇌가 적합한 형태에 부합하는 활동이다.


소명(calling 사전적 의미는 신의 부르심)이라는 부담스러운 미션을 찾으라면서 마틴 루터 킹, 스티브잡스, 타이거 우즈 등 위대한 인물들의 예를 들었다고 위축될 필요는 없다. 이런 분들보다는 나처럼 평범하게 조금씩 나아지려는 사람들이 세상에 훨씬 많으니 말이다.


오랜 관찰의 결과 나는 영상이나 강의,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전달할 때 내면의 기쁨을 느낀다. 누군가는 가족을 최고로 잘 보살피는 것을 통해 또는 육체노동이나 기술을 통해 발견하고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욕구와 성향에 맞는 소명을 찾아내 개선해 나가면 된다.

한 번도 삶의 의미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더라도 우리는 각자 살아야 하는 의미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다. 이미 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의미에 의해 매 순간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다. 다만 깨닫지 못하고 의식하지 못했을 뿐이니, 이제부터 느끼고 발견해 보는 건 어떨까?


Your work is going to fill a large part of your life, and the only way to be truly saisfied is to do what you believe is great work. If you havevn't  found it yet, keep looking. And don't settle.

당신의 일은 당신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만족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위대한 일이라고 믿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만약 그것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보세요.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지 마세요. -스티브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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