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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을 한다는 것의 의미

140일 차 뒤돌아볼 수 있다는 것

by 소곤소곤 Mar 15. 2025


브런치스토리에 매일 글을 발행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도 매일 쓴 글, 독서인증, 운동인증을 하려 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글을 내가 가장 많이 보는 듯하다는 것이다. 혼자서 오타를 교정하고, 몇 번의 퇴고 끝에 발행을 한다. 하루에 글 쓰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정했는데 시간 내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기록을 하니 좋은 점은 지나쳐가는 나의 일상을 잡아두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는 거다. 분명 기록해 두지 않으면 스칠 찰나들을 글로써 남긴다는 것은 너무나 멋진 일이라 생각 든다. 생각보다 나는 많은 것을 까먹고 살고 있었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기억조차도.




지나간 티브이 프로그램 중 재미있게 본 송일국 씨의 삼둥이 아이들 육아를 하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 송일국 씨는 프로그램에서 영상으로 삼둥이의 육아 모습이 남긴 것이 평생의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했다. 그럴 것 같다. 육아를 해본 엄마로서.

나도 매일 글을 쓰며 느낀다. 특별히 정보를 주거나 하는 글은 아니고, 감성 에세이 정도로 구분이 될 내 글들은 나의 일상을 보여준다. 그때의 나의 감정과 기분, 느낌을 보여준다. 그 당시의 찰나를 붙잡아두는 나의 글은 다시금 볼 때면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오른다.




기록의 힘은 대단하고, 시간의 힘 또한 엄청나다. 하루에 도토리 하나를 심는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그러나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매일 꾸준히 도토리 하나씩을 심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그 힘을 나는 믿는다. 오늘도 글을 써본다. 내일도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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