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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선명한 구름은 서울을 또 다른 곳으로 만든다.

남대문시장, 서울광장, 환구단, 청계천, 밤도깨비 야시장, 명동, 남산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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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이나 지방 어느 곳을 다녀오면 꼭 서울을 돌아다니고 싶어 미치겠다.

서울은 재미있는 이벤트와 아기자기함으로 중무장한 아름다운 그리고 감각이 젊은 곳인데 이 맛은 한국의 익숙한 김치처럼 나를 자꾸 부르는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맛이 있다.

사실 요 며칠 안경 때문에 말썽이어서 겸사겸사 남대문시장에서 안경을 맞추려고 집을 나오는데 구름이 정말 예술이다.

선명함이 뚜렷함이 여유로움이 다 배어있는 백김치 같다.

남대문시장을 지나 안경을 하고, '한국은행 건물'과 앞에 분수를 바라보며 바람이 구름과 어울려 참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은행'은 부분 아름다우나 아직 일제의 문양들이 남아있어 눈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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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오다 고종황제가 즉위했던 '환구단'에 들린다.

1897년 광무 원년에 최고의 도편수 심의석에 의해 만들어진 이곳은 '원구단' '언단'이라고도 하며 고종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드리던 곳인데 일제시대 때 '조선 경성 호텔'을 지었던 곳으로 지금은 '조선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고종황제가 머물던 창궁(덕수궁)과 마주하는 자리에 지어졌다. 현재는 공사 중이라 2017년 9월 15일까지 보수가 끝난다니 그 이후에 말끔한 모습을 볼 수 있겠다.

호텔 마당에 '석고'는 광무 6년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여 세운 조형물로 조선 후기 최고의 조각중 하나로 평가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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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행사의 계절인가?

시작하는 초입에 서울광장 '지구촌 나눔 한마당'에서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폴란드, 이란, 인도, 방글라데시를 비롯해 30여 개 나라의 음식 냄새가 코를 유혹한다.

청계광장에는 남미 파라과이 베네수엘라 음식 등이 시원한 분수와 함께 즐겨진다. 한쪽엔 불가리아 미카엘 셰프와 함께 불가리아 가정식을 소개하고 있는데 방송의 영향이 크기도 하지만 남자가 봐도 잘생긴 셰프다. 잘생긴 것만큼 음식도 맛있을 것 같다. 광장으로 나와 각 나라의 기념품을 파는 곳이 광장을 따라 줄지어 있어 둘러보며 즐긴다.

서울이란 곳을 그려보고 싶어 '청계천 광장'에 서서 가볍지만 재미있게 스케치하듯 그려본다. 새로운 눈을 갖게 된 기념으로 그린 첫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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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에서 스테이크며 칵테일이며 다양한 형식의 새로운 음식을 눈으로 먹으며 젊은 음식들의 세계에 빠져든다.

아까 그곳이 '클래식'이면 이곳은 '뉴웨이브'다.

청계천을 따라 걷다가 명동으로 이동한다.

많이 줄었다는 외국인은 그래도 명동의 반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그들을 유혹하기 위한 새로운 음식들이 명동 길거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 길을 따라 '재미로 길'을 따라서 캐릭터를 따라 남산길로 넘어간다.

남산길 유명한 돈가스 가게 길을 지나 산으로 올라가고 있는 길에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와룡묘'로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싱가포르인'들이 남산 가는 길을 물어본다.

다짜고짜 물어보는데 안내하다 보니 '와룡묘' 가는 길은 닫혀있고, 이야기하다 보니 남산타워에 오른다.

교수와 제자 둘로 이루어진 일행은 교수님이 앞에 안 보일 때 귀여운 불평불만을 나에게 이야기해 한국이나 싱가포르나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선 닮은 게 많다고 생각한다.

삼십여분 남산타워에 오르는 길은 가뿐 숨에도 단숨에 오르며 서울의 맑은 날씨를 반영하듯 선명한 야경을 보여준다.

구석구석 사진을 찍다 열쇠를 걸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잡는 어린 커플을 발견하고 조용히 카메라를 끊다.

서울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은 항상 활기차고 아름답고 밝고 설레며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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