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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 가을 북한산 능선 산행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보현봉, 문수봉, 용혈봉, 용추봉, 의상봉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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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한가운데 서울에 자리 잡은 진산 '북한산'의 능선을 '쪽두리봉'에서 '의상봉'까지 완주하기로 약속하고 '관악산'을 같이 탄 형님들과 산행을 같이 하기로 한다.

이달 이번 주가 푸르름과 노란빛 주황빛 불타오르는 붉은빛부터 보랏빛 갈색 고동색까지 색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색을 만들어 흩뿌려놓은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그 아름다운 색의 바다에 빠져들기 위해 '족두리봉'으로 시작하는 들머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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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만하게 오르는 '쪽두리봉'은 바위의 모양도 아름답지만 내려다보는 풍광을 처음 열어주는 곳이라 시원한 경관을 열어 볼 수 있는 곳이다.

파란 하늘과 함께 계절은 점점 밑으로 가라앉는다.

'향로봉'에서 보는 풍광은 북한산의 '원효봉' '염초봉' '노적봉' '만경대' '인수봉'을 앞쪽 능선과 함께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곳일뿐더러 산과 함께 서울을 내려가 볼 수 있어 이쪽 능선 비경으론 최고가 아닌 듯싶다.

다음에 꼭 긴 종이를 가져와 그 파노라마를 담아보고 싶은 마음이 퐁퐁 솟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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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왕 순수비'가 있는 (진품은 박물관에 있단다)'비봉'을 지나 '사모바위'에서 과일과 커피 시간을 갖는다.

'사모바위'는 마치 거대 비석처럼 생겨 건너편 '용혈봉'에서 이 능선을 바라봐도 특징 있게 보이는 게 그 거대 바위만 보일 정도로 크기가 크다.

이런 조각 같은 바위들을 보고 있으면 예술이란 창조주의 작업에 비하면 한없이 초라해진다.

숨을 돌리고 '승가봉'을 지나 스케일이 더욱 커지는 '문수봉'에 다가와 간다.

'문수봉' 그 봉우리에 오르기 위해 길이 양갈래로 나뉜다.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쉬운 길은 어느 때도 갈 수도 있고 힘들어야 의상봉만큼 힘들겠어 싶어 힘든 길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안전을 지지해주는 쇠바가 있어도 각도가 상당히 높은 바위길을 100여 미터 오른다.

가끔 네발로 걷기도 하며 간신히 올라선 '문수봉'에서 조금 더 가까워진 '원효봉' '인수봉'을 바라보다

'보현봉'을 마주하고 점심을 먹는다.

산꼭대기에서 점심 클래스가 바닷가 음식에서 이탈리아까지 다녀온 듯한 아름다운 미식의 시간이었다.

양해를 구하고 40여분 스케치를 한다.

지금은 갈 수 없는 '보현봉'의 아름다운 모습에 멀리 '남산타워'가 배경으로 곁들여져

가지고 있는 물감을 다 써도 재현하기 힘들 만큼 아름다운 수십 가지 색의 풍광이 파란 하늘에 가을바람, 햇빛과 어우러져 표현하기 과분한 아름다운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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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접고 '문수봉 정상'에 들렸다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가슴에 담고 '청수동암문' 방향으로 움직인다.

이쪽 길이 몇 주 전 왔던 길인데 역으로 가니 또 다른 맛이 있다.

'나한봉'을 지나 커다란 바위가 있는 '증취봉'에 도달할 때쯤 화려한 붉은 야광색의 향연이 펼쳐진다.

그 아름다운 수만 가지 색 속에 풍덩 빠진 것처럼 단풍의 색색이 하나하나 아름답기 그지없다.

성곽을 따라 걸으니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흐드러진 꽃길도 아름답다.

바위가 엉겨 붙은듯한 '용혈봉'에서 바라보는 파노라마가 장관이다.

앞으론 '원효봉' '염초봉' '인수봉' '만경대' '노적봉' 이 파노라마로 뒤쪽으론 지금껏 달려왔던 '족두리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 이 끊이지 않고 보인다.

아름다운 그 풍경을 바라보며 음료를 마시며 감상하다 다음 봉우리로 이동한다.

'용추봉'에서 '의상봉'까지 가는 길 내내 점점 더 커다랗게 보이는 '인수봉'과 그 주변 봉우리를 감상하다 짐을 재정비하고 험하기로 소문난 '의상봉'으로 하산한다.

확실히 하산은 오르는 것보다 쉽다

눈에 보이는 두 번째 방문이어서 더더욱 쉬었을 수도 있다.

쉬엄쉬엄 내려와 보니 '북한산한축제"의 공연이 열려 쉬엄쉬엄 바라보며 가을의 중심으로 풍덩 빠졌다 나온 즐거운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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