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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Dec 28. 2018

내 사람이라 생각해도 어쩔 수 없는 "완벽한 타인"

감독 이재규,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윤경호

 

완벽한 타인.. 타인은 내가 될 수 없고 나도 타인이 될 수 없다. 

사람은 사적인 삶, 공적인 삶, 비밀의 삶 세 가지의 삶을 살고 있다. 



이 명제를 가지고 다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던 친구들은 자신의 비밀을 공유하는 게임을 한다. 

사실 비밀은 아주 친한 친구에게도 있는 게 비밀인데 그 사적인 관계에서도 공유하지 못한 비밀들을 핸드폰이란 블랙박스에서 조금씩 하나씩 누출되어 나오는데 그 게임은 그들의 관계를 망가트리는 게임이 될 것일지 관계를 단단하게 만드는 게임이 될 것인지 궁금하게 한다. 

선물을 하나하나 풀어보는 마치 모두를 위한 종합 선물세트를 열어보는 두근거리는 맘으로 지적 인척 권위 있는 척하는 중산층 친구들의 위선과 비밀을 헤집어 놓는다.  



'관계 설정'이란 부분에서 하나씩 서로에게 약점이 있는 캐릭터를 설정해서 서로가 갖는 열등감을 드러내 놓지 못하다가 게임이란 모티브를 통해 자신들의 약점을 치부를 드러내 놓고 그렇게 달려 나간다. 

이 상황은 물론 현실에는 있기 힘들 수도 있다. 

'자각'이라는 우리의 이성이 소방수 역할을 하며 불이 타오르는 걸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각'은 상황을 예상만 할 뿐 심각성까지 느끼게 해두지 않기에 이 영화는 그 심각성까지 예상하여 고려해 주기 때문에 꼭 필참 하여야 할 영화이다. 


눈치 보지 말고... 꼭!!      


2018.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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