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 남산 갤러리 CONTINNUM전시를 끝내며.

동양화, 한국화, 남산 갤러리, 전시회, 미술, 김태연 작가

by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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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갤러리에서 "CONTINNUM" 전시장을 지키며 내가 하는 작업에 대해 작은 생각을 한다.

처음 순수미술을 했을 때의 막연한 기대감은 많은 수의 사람들이 작가이자 대학 강단을 궁극적인 목표로 만들었고, 그 흐름이 별로라고 생각하거나 싫었던 또 많은 수의 사람들은 각자도생의 길로 흘러 나간다.

일부는 유학으로 일부는 아동교육으로 일부는 그림이 응용되는 회사와 일들로 흘러나간다.

현재의 이 길이 마지막 길이 아닐 수도 있다.

길은 끝이 나와봐야 알 수 있을뿐더러 길은 목적지보다 그 지나온 거쳐온 공간 하나하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름의 길들을 걸어가고 있다.

중요함의 가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변할 수 있는 가치이며 각자 존중되어야 한다.

그 가치에서 진지했느냐는 그의 시간이 판단할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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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보다 빠른 속도로 변해 대학도 전공도 사라지거나 바뀌고 또 새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짜장면이 자장면에서 짜장면으로 바뀌듯 절대가치의 명칭도 바뀌고, 맛의 흐름도 바뀌어간다.

그림도 마찬가지다.

순수미술이란 그림은 캔버스 위에서 춤을 추고, 앙금으로 가라 않지만 이미 디지털이란 세계로 이전된 지 오래다.

화폭이 디지털로 이전되어 복제되고 수정되고 편집된다.

그런 세상에 순수미술이란 형식의 장르를 고집하는 건 참 고집스러운 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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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몸을 담았던 영화와 영상은 한편으론 소모하고 사라지는 하지만 많은 장르의 예술들이 모아진 집단 예술 지성의 집합체이다.

개인적인 아트웍이 모여 집단으로 발현되는 게 당연하고 같이 보람을 느끼는 일이다.

다만 그 집단에 묻혀 개인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회화는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공예술로 넓히려 한다.

또한 개인 영상 작품은 순수히 개인의 아트웍을 보인다.


순수미술의 쇠락을 이야기하고 캔버스의 이전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순수미술은 다른 옷을 입을 준비를 이미 마쳤고 진행 중이다.

다만 무리한 변화는 이질감을 주거나 대중과의 괴리를 가져올 수 있으니 옷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작가의 생각이 공감할 여지의 것들인지 감정을 만들어 내는 것인지 여지를 두고 판단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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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며 전시를 정리하고 남산타워가 보이는 백범 김구 광장에서 스케치한다.

푸르른 시절, 내가 자주 찾았던 사색의 공간이다.

거기서 계단으로 30여분 봉수대가 있는 공간, 팔각정이 운치 있고 서울을 다 볼 수 있는 서울에서 가장 애정 하는 공간인 남산 타워로 오른다.

공간은 내 마음과 상관없이 안개와 시원한 풍광으로 내 마음을 어루만져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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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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