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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Dec 04. 2019

영화 '82년생 김지영' 남성이 본 그녀 자존감의 이해

김도영 감독, 정유미, 공유, 김미경, 공민정, 이얼, 김미경, 한국영화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영화는 여성 포지션 문제성의 관점을  문학적인 완성으로 끌고 간다. 

마치 초등학교 내내 받았던 독후감의 패턴을 그대로 이용해 매년 상을 받았던 것처럼 뻔한 패턴이지만 착실히 잘 이용했더니 더 이상의 탄탄함을 구사한 경쟁자가 잘 없었던 것처럼 문학적 완성 구도의 패턴을 가진다. 

다만 그 독후감의 포커스가 여성에게 있어 그 여성을 바라보고 함께 하려는 남성의 역할은 노력하고 최선을 다함에도 인정되지 못하고 거리를 두게 된다.



여성문제의 구조는 출산으로부터 괴리되는 커리어의 문제와 함께 

같이 지지해서 서 있음에도 홀로 서지 못했다는 박탈감에서 출발한다. 

인류가 영리해지면서 역할분담이란 부분이 남성은 사냥, 여성은 육아와 저장 밑 유지에 있었지만 그 역할의 재 배치 속에서 구조적으로 어쩌지 못하는 부분들에 대한 괴리감이다. 

하지만 모든 변화는 인식으로부터 나오니 그들의 괴리감을 인정하고 이해해야겠다. 

정말 필요 없는 말이 

'과거에는 이랬는데 요즘은 그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말이다. 

그 사람은 여전히 과거에 살고 있다. 

사회 인식이 자신의 아이에 대한 이기심으로 '맘충'이라는 신인류를 만들어 내면서 여성을 비하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그녀들의 이기적인 사랑 속에서 보호받으며 커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녀들의 역할분담의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실수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받지 못하고 자라왔음에 동정받아야 한다. 





한 가지 김지영을 통해 제삼자를 만들어 그녀를 내세워 대변인을 만드는 설정은 할머니의 '빙의'일 수도 있고, 

여성의 대변인을 분리된 인격 속에 심은 '조현병'일 수도 있겠지만 따박따박 할 말 하는 그녀의 인격에 대해 1차원적인 문학적 의미로 인정되지 드라마 내에 빠져들지 못하는 아쉬운 요소가 된다. 

더 세련되게 표현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감독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박수 쳐줄 수밖에 없다.   




201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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