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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Jan 29. 2020

개화산. 개화산 둘레길. 강서 둘레길

미타사, 약사사, 하늘길 전망대, 아라뱃길 전망대, 개화산전망대, 스케치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음력으로 새해 전날이다. 

비록 음력이지만 내일이 설날이라 생각하니 시간의 빠름을 느낀다. 

원래는 김포 골드라인에 있는 곳 중 한 곳을 가려했는데 프랑스에서 만난 친한 동생에게 전화하니 '개화산'을 추천한다. 

개화산역 2 출구에서 '개화 초교' 옆길을 올라가니 산길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초입에 도착해 흙냄새를 맡으며 걸으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고민하다 왼쪽으로 돈다. 

처음 나오는 '하늘길 전망대'에서 조금 뿌연 공항과 근처 도시를 전망하다 산길을 걸어 '미타사'로 내려간다.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9호 '미타사 석불입상'이 있는 곳인데 석불은 조선시대 만들어지고 '미타사'는 고려 때부터 있었으나 없어진 상태에서 1920년대 만들어진 절이 전쟁으로 소실되었고 1970년 다시 재건된 곳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호국공원' 이 나타난다. 

6.25 전쟁 때 많은 전사자들이 치열하게 싸우던 곳이란다.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있다.  

더 올라가 '신선바위'를 가는데 개화산 신선이 내려오던 길이란다. 

잘 만들어진 데크길을 걸어 내촌으로 내려갈 수 있는 쉼터를 지나 '아라뱃길 전망대'로 간다. 

아라뱃길이 멀리 보이는 걸 보다 다시 데크를 지나가니 '개화산 봉수대'와 정자인 '봉화정'에 도달하고 '개화산 전망대'가 나온다. 

안개에 뿌연 풍광이지만 그런대로 호젓하다. 

조금 내려가 '개화사'가 있던 자리에 다시 만들어진 '약사사'에 들린다. 

무형문화재 39호인 '약사사 삼층석탑'이 있는 곳이다. 고려 말기에서 조선시대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에는 돌로 된 미륵불이 모셔져 있다. 

그 석불은 서울시 유형문화재 40호라고 한다.  

'약사사'에서 어두워지는 절을 보며 스케치를 하고 6시 타종하는 종소리를 들으며 스케치의 사진을 찍는다. 














따뜻한  커피 한잔을 한다. 

밤이고 추운데도 아늑한 기분이다. 

촛불을 보고 있으니 따뜻한 기분이 든다. 

친한 동생의 조부모님을 모신 곳이란다. 

내 종교와 상관없이 올 한 해도 무탈하게 욕심 없이 행복하게 해달라고 동생의 조부모님께도 부처님께도 하느님께도 빌었다.  

'절 등'을 따라 내려가니 비교적 밝고 안전한 길을 따라 '방화역'으로 내려온다. 

서울이 참 넓은데 아웅다웅 모여 살며 다사다난한 일도 많았다.

 2020년 정초에는 모두 다 행복하길 바라본다.     






202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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