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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날이 춥게 느껴지는 건 추위와 따뜻함이 자리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는 덕분일 수도 있겠다.
수원역에서 3번 출구 11승강장에서 6-1타고 '배양 초교'에 하차한다.
그곳에서 지도를 보니 6코스 시작점인 '배양교'까지 좀 거리가 있어 지도를 보고 걸어간다.
'배양 3리 마을회관'을 지나 황구지천 방향으로 걸으니 나타나는 배양2리를 포함한 마을의 모습이 정겹다.
걸어내려 가 '배양2리 마을회관'을 지나는데 전처럼 새들이 많이 보이진 않는다.
아마 저녁 무렵이 그들의 집합시간인가 보다.
오히려 밭에서 머물러있는 철새들이 보여 사진을 찍는다.
'배양교'까지 도착해 화성 효행길의 길로 나선다. '황구지천'을 따라 걷다 '배양1리'로 들어가 산길을 구불구불 넘는다. 화성은 공장의 천국인 것처럼 중소규모의 공장이 즐비하다. 길을 한참 걷다 드디어 도착한 '용주사' 그곳은 시간상 들리지 않고 스탬프를 찍고 문화재 해설사분께 문의하여 '융건릉'으로 가는 길을 안내받는다. 차도로 25분쯤 걸어내려가면 나타나는 '융건릉'에 도달한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 씨를 모신 '융릉'이라 하고 정조와 효의 황후를 모신 '건릉' 하여 '융건릉'이라 하는 릉에 도달한다. 조선왕조의 릉이 다하여 '세계문화유산'이 되었는데 왕릉의 가치도 가치지만 릉에 어우러진 소나무의 모습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
사도세자의 '융릉'에 먼저 도착하여 먹으로 스케치한다.
살짝 먹이 얼긴 했지만 그래도 산꼭대기보단 먹이 잘 풀어진다.
융릉을 그리고 가까이 가서 사진을 찍으니 작은 노루 한 마리가 나타난다. 마치 정조의 영이라도 깃든 듯 아비의 능을 지키고 서있다.
건릉으로 이동한다. 건릉으로 가는 길이 호젓하게 아름답다.
그 길을 걸으니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솔밭길'을 지나 정조의 왕릉 '건릉'에 도달해 바라보니 아비의 능보다 무언가 더 소박해 보인다.
아비의 능을 더 화려하게 하고픈 정조대왕의 뜻일 게다.
해지는 솔밭길을 걸어 나오며 붕당정치에서 희생된 사도세자 아비를 생각하는 정조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 한편이 시립다.
해 떠있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길을 나서는데 아비노루 한 마리가 나타나 나를 쳐다보다 간다.
다시 '용주사'로 되돌아가 아파트로 가득한 마을 길을 가로질러 '안녕초등학교'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길 따라가다 밭을 지나며 도랑을 따라간다.
그 도랑이 점점 커지고 '신한 지엔 아파트'에서 건널목을 건너 다시 그 천을 따라가니 점점 더 커져 '황구지천'으로 합류한다.
그 천 따라 계속 가다 보면 어느새 나타나는 '세마교' 어둠과 함께 집으로 갈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