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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Jul 14. 2022

정글과 맹수 2-9 , 붕괴되는 불곰

Manchurian brown bear, 우크라이나 전쟁, 전쟁, 한국화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전쟁은 전쟁의 시작점 이후 이 세상을 나쁜 세상으로 만든다.

사람들이 죽기 때문이고, 의도와 다른 세상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100프로 이기 때문이다.

그런 전쟁을 시작한 나라가 있다. 

세계 냉전시대의 주역이었다가 중국의 부상과 사회주의의 쇠퇴로 조금씩 숨죽여오다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나라가 있다. 

그들이 주장하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에 대한 친화 성향이 러시아에 안보 위협을 준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억지다. 

그 억지를 유지하기 위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은 야만적인 행위다. 

그런 나라의 탱크가 부서지는 모습을 본다. 

전쟁을 시작했지만 그들의 피해도 엄청나 다는 걸 안다. 

그런 나라의 탱크가 불타오르는 걸 보며 

절대 그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 탱크가 다시 불타오른다면 62년 전 그날처럼 전쟁이 도발한다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처럼 나라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는 분단을 겪고도 세계 속에 우뚝 서 살아가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이다.  






 1, 

전쟁 중이다. 

전쟁을 모티브로 우리가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 전쟁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자료들을 모으고 화면을 구성한다.   





2, 

우리나라라는 공간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의 장면을 소환해 온다. 

불곰국의 자랑스러운 탱크가 불타오르는 장면으로 전쟁을 표현하고 싶어 그 장면을 스케치하고 채색한다. 

그 장면은 우크라이나 내에 진짜 현실세계에 있으므로 한국화 물감을 배합해 칼라로만 채색한다.




 3, 

그 전쟁을 소환한 공간이 대한민국이라는 설정을 위해 서울 타워를 배경에 넣는다. 

전쟁이 주는 경각심은 내가 당한다는 생각 만으로도 끔찍해진다.





오른쪽 한쪽엔 먹색의 벽돌집, 왼쪽 한편엔 하얀 집을 넣어 항상 싸우게 되는 이념의 집을 분리시킨다.

중재자로 나선 전봇대에 비추인 그들 전쟁의 상징적인 불타오르는 러시아 탱크를 넣는다.





 5 

한바탕 색과 먹으로 놀고 나니 전쟁에 대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끊이지 않는다. 

전쟁은 어느 순간 내 앞에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고 어느 순간 세상을 삭제할 수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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