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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Apr 01. 2016

응봉산 노랑이들 출격!!-봄 개나리의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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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hongikgaepo


응봉산으로 출격한다. 

매년 시기를 놓쳐 개나리가 지고 난 후 연둣빛 싱그러움만 가득했던 그 응봉산을 이번엔 노랑이들로 가득하길 바라며...

버스를 타고 도착한 초입에서부터 어린이들이 엄마들과 산을 갈 채비들을 하고 먼저 출격 중이었다.. 그런 어린이들을 반기는 듯 산은 노란색으로 만발하고 노란색 별들로 가득한 하늘인 것처럼 신비하기까지 했다. 해를 바라보면 햇빛이 노란색인지 노란색이 햇빛을 물들였는지 모르게 하늘은 밝게 빛나고 이렇게 봄이 습격하듯 나타나는구나 어리둥절해있다.  


산은 산이란 이름이 창피하게 정상까지 20여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온통 노란색 천지라 이렇게 병아리처럼 유치한 색감의 산이 한강과 다리들의 풍경과 어우러져 보여도 되나 싶게 아름다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

마치 초등학생 노란색이 가득한 봄 사생대회 그림처럼.....

그 풍경을 내려다보고만 있다가 문득 이 풍경을 전체 조망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응봉역 방향으로의 하산.. 하산이랄 것도 없지만 응봉역을 둘러 걸어가며 한강이 만나는 중랑천변을 걷자니 봄이 성큼 온 듯 나무와 땅의 풀들이 어느새 자라나고 있다.

천변으로 새들이 따뜻한 날씨를 즐기고 있고 사람들은 걷고 있다.

나도 걸으며 응봉산을 올려보고 있자니 정말 낮은 산이지만 노란색으로 물들어 아기자기하다.

지하철이 지나가며 서울의 상징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그냥 이대로 계속 봄이었으면 싶다.

그런 맘으로 저녁 약속을 위해 들뜬 맘으로 움직인다.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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