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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민 Oct 23. 2022

그냥 웃으라고 만들어 본 브런치 법

벌써 세 번째 시간

냥 웃으라고 만들어 본 브!  번째!




*주의: 다음 사항을 꼭 염두에 두고 읽어주세요.

1) 절대 특정인을 저격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2) 개그는 개그일 뿐 목숨 걸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3) 속으로 흠칫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것은 '기분 탓'입니다.

4) 발의일뿐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은 없습니다. 그러니 본 투표에 참가하진 말아주세요.




1. 라이킷 총량제법(대표발의: 레모네이드 작가님)


여기는 자신이 글을 쓰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읽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글을 쓰는 시간보다 글을 읽는 시간이 훨씬 긴 것이 보통이겠죠?(물론, 인플루언서, 파워 업로더 작가님들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글을 읽다 보면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이 있잖아요? 그런 글에 라이킷 한 10개 누르고 싶 생각 안 드시나요? '라이킷 감정 표현 가능법'에 이어 라이킷 총량제법 발의합니다. 작가들은 라이킷 하루 라이킷 100개 한도로 남들에게 차등적으로 줄 수 있는 것이어요. 100개가 많다고요? 줄이면 되잖아요. 요지는 한 글에 여러 개의 라이킷을 주는 것이라고요.






2. 브런치 랜덤 방문 가능법(대표발의: 페르세우스 작가님)


옛날 싸이월드 감성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때 정말 우리가 사랑했던 기능 두 가지가 있었죠. '싸이 BGM' 그리고 '랜덤 방문 기능'! 싸이 BGM은 정말 라떼는 Y - Free Style 많이 들었거든요. 요즘도 이 노래만 들으면 우수에 젖은 표정으로 전 여자 친구에게 연락...은 하지 않고요. 본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브런치에 BGM은 독서에 방해가 되니 어울리지 않고, '랜덤 방문 기능'은 너무 좋지 않나요? 저 처음에 페르세우스 작가님의 이 아이디어를 봤을 때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매번 보던 사람의 글만 본 것에 지친 당신을 위한 법입니다. 랜덤 방문 가능법!






3. 브런치 도편 추방제


자유로운 사상이 피어나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글이 모이는 곳이잖아요. 제가 이념에 경도된 글이나 지나치게 정치적인 글을 추방하자는 건 아닙니다. 자유로운 사상이 오가야 하는 곳이죠(저는 그런 글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만). 하지만! 다들 그런 글 보셨나요? 숫자 '123' 이게 내용의 전부인 글이 있습니다. 실제로 있어요. 제목도 '456' 이런 식입니다. 사진이 있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그런 글을 보면 '혹시 외계인에게 납치되어서 조종당하고 있는 건가?', '국가가 우리 몰래 어떤 작업을 하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이런 글은 좀 조용히 서랍 안에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요?






4. '글 쓰는 그대' 호칭법


이건 아주 옛날부터 말하고 싶었던 건데, 정식으로 글쓰기 전에 맛보기로 써보려고요. 다들 '작가님'이라는 호칭에 만족하시나요? 다들 글 쓰는 걸 좋아하시니 '작가'라는 타이틀 멋있고 좋죠. 그런데 '작가님'은 우리말 규범에 어긋나는 것이라서요. 원래 우리말에 '님'은 의존 명사로 이름 뒤에 띄어서 쓰거나, 신분 뒤에 붙여 높임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쓰는데 직업 뒤에 붙이지는 않거든요(이건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요즘 정서에는 지나친 높임이 맞다는 말도 있고... 그래서 뭐 가볍게 제안을 해봅니다. '작가님 글을 읽으니'보다 '그대 글을 읽으니'가 조금 더 친근하지 않나요? 우리말 규범에도 맞고요(변호사님도 어색한 말이라고 합니다).





랜덤 방문법 대표 발의하신 페르세우스 님 글 중에 제가 좋아하는 글 링크하겠습니다. 다들 음미하시면서 좋은 주말 보내세요.


https://brunch.co.kr/@wonjue/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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