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by 이동민
Ventromedial_prefrontal_cortex.png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 출처: 위키피디아


범죄 감수성도 유전적으로 전이된다?


로(David Rowe)는 그의 저서 《Biology and Crime》(2002)에서 범죄가 어떻게 유전되는지에 대하여 하나의 가설을 제시했다. 특정한 유전적 요인이 뇌의 전두엽 피질(frontal cortex)의 구성을 결정한다. 전두엽 피질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자는 낮은 자기통제력을 가지고, 그것은 범죄의 원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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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두엽 중 특히 복내측 전전두피질(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이 맥락에 따른 자기통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가고 있다. 인간의 뇌 중에서 앞쪽에 있는 전(frontal, 前)두엽(lobe)은 크게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과 운동영역(일차 운동피질과 전운동피질)로 대별된다. 사족보행 동물을 기준으로 위쪽에 있으면 등쪽이기 때문에 배(등 배, 背, dorso-) 비교적 아래쪽에 있으면 배쪽이기 때문에 복(배 복, 腹, ventro-)이라 칭한다. 두개골에 붙으면 바깥쪽이기 때문에 외(lateral), 두개골에서 멀면 안쪽이기 때문에 내(medial)라고 칭한다. ventromedial prefrontal cortex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4족 보행 동물의 배쪽, 그리고 안쪽에 위치하는 전전두피질이다.


배(背)가 하필 등을 칭하고 반대인 복(腹)은 우리 말로 배를 칭해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참고로 배영은 배가 보이는 수영이라서 배영이 아니라 등을 대고 하는 수영이라서 배영(背泳)이다.




하지만 유전자가 범죄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전과 범죄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유전자가 범죄를 유발(cause)하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유전자가 하는 일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리 DNA 중에서 유전자는 약 1.5%밖에 되지 않는다. 나머지는 더미 데이터이거나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일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유전자는 단백질을 만드는 조리법에 불과하다. 하나의 유전자가 하나의 단백질에 1:1로 대응하는 것도 아니다. 유전자의 종류는 약 2만 종으로 밝혀졌는데, 그에 비하여 유전자가 만들 수 있는 단백질은 밝혀진 것만 16만 종이다.


결론적으로 '유전자' 자체의 기능은 제한적일수밖에 없는데, 이것에 대한 영향력은 현재까지 입양 연구나 쌍둥이 연구에만 의존하고 있다. 물론 과학적 발견이 도약을 이룬다면 분명 사회과학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1) Biology and Crime, David Rowe, 2002

2) Descartes` Error, Antonio Damasio,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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