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는 솔직해지고 싶다.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by michelle Kim

사람들 사이에서의 나는

대체로 웃는 얼굴로 존재한다.

밝은 에너지가 있으며

열정이 가득한

그런 사람...


하지만 요즘의 하루는

에너지가 닿지 않는 곳에서

더 오래 머문다.


아이를 키우는 시간 속에서

나는 매일 조금씩 소진된다.


크게 무너지지는 않지만

하루의 끝마다 힘이 빠져 있다.


이런 마음은

대부분 모른다.


굳이 말하지 않는다.

분명 이해할 수 없을 테니까..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는

오히려 더 애쓴다.

밝은 얼굴로.


내 속을 보여주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한번 열어버리면

너무 많이 쏟아질 것 같아서..


그래서 여기에 적는다.


밝음 뒤에 가려두었던

마음의 어두운 쪽,

희망을 적고 싶었지만,

지금은 솔직함이 먼저인 거 같다.


그래야 숨이 쉬어질 것 같...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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