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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원에서 Jul 27. 2022

몸에 좋은 17-14茶

아끼는 마음

몸에 좋은 걸 먹으면 몸도 좋아지지만 기분이 우선 좋다. 몸이 좋아지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어 안심 된다.

17-14=3

이건 도라지, 대추, 표고버섯 3가지로 만든 3茶다. 여름에는 이렇게 차를 끓여 냉장고에 넣어 두고 시원하게 마신다. 대추가 들어 단맛도 좀 난다.

편의점에서 파는 것처럼 17차를 만들 수는 없지만 1차에서 3차 정도는 자주 끓여 먹고 있다.


작년 겨울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먹는 걸 좀 바꿔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먹는 메리트. 밖에서는 못 먹는 걸 먹자.

커피는 밖에서 늘 마시니 집에서는 차를 마시기로 고 티백 말고 직접 우려 마시려고 티포트와 재료도 샀다.

오랜 강사 생활로 약해진 목을 보호하기 위해 도라지를 주문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는 생강과 대추, 항암 환자들도 먹는다는 표고버섯, 소화를 돕는 무말랭이를 샀다. 하나씩 끓여 마시기도 하고 2~3가지를 블렌디드 해서 끓이기도 한다. 친구에게 권했더니 그러다가 100살까지 살겠다며 나의 장수를 예측했다. 수의 꿈은 없지만 사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다.

누구나 또래 중에 가장 정정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고 싶지 않을까.


효능 

겨울이면 꼭 목감기에 걸렸는데 도라지의 힘인지 비대면 수업으로 크게 말하지 않아서인지 작년 겨울은 감기에 걸리지 않고 지나갔다.  


장점

차를 이고 건져낸 도라지, 무말랭이, 표고버섯이 냉장고에 쌓이면 재료로 쓰기 위해 된장찌개나 비빔밥 등의  메뉴로 집밥을 해 먹게 된다.


아끼는 사람한테는 좋은 걸 먹이고 싶다. 이왕이면 맛있고 영양가도 있는 걸 사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귀찮다면 귀찮은 일이지만 가 아끼는 나를 위해 몸에 좋은 걸로 보글보글 차를 끓여 마셔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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