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독후감

[독후감] 네 마음을 지켜라

류시화'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읽고

by 하늘소망

누구나 청소년기 때부터, 조금 이르면 초등학교 때부터 인생이라는 것에 대해 질문하고 고민하며 자기만의 철학이나 사고방식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그것을 다양한 환경이나 상황이 있는 삶이라는 항해에서 방향키로 사용하려 한다. 하지만 인생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살면서 방향키가 바뀌기도 하고 방향키 설정을 잘못해서 좌절하거나 낙심할 때도 있다. 심지어는 방향키 없이 삶을 항해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사람이 있다.


이 책의 저자 류시화 작가는 삶에 대한 해답은 여러 경험을 통해서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깨달은 자신만의 답을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51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작가가 실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와 다양한 예화가 있어 현실적이고 재미가 있으면서도 '삶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한다.


51편의 글에서 내 마음에 다가오는 공통 주제를 3가지로 추려봤다.

첫 번째. 문제가 있거나, 난관이 있을 때, 힘들고 어려울 때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나에게서 답을 찾으라는 것이다. 이런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밑거름이 이타적인 관점과 하심(下心- 자기를 낮추고 남을 높이는 마음)이라고 한다.

외부의 힘에 의해 깨진 알은 생명이 끝나지만, 내부의 힘에 의해 깨진 알은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221page)


두 번째 공감하라는 것이다. 공감은 나의 아픔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아픔에 관심을 갖겠다는 선택이라고 한다.

공감은 행복에 직결된다. 만일 당신이 강렬한 기쁨이나 깊은 슬픔을 보이는데 상대방이 돌처럼 무신경하다면 당신은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것이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 능력 부족은 진정한 관계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이다(121page)


세 번째. 과거의 상처나 기억을 계속 안고 있지 말고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과거를 내려놓고 현재를 붙잡는 것이 삶의 기술이라고 한다. 과거의 상처를 내려놓지 않으면 그 상처가 현재의 내 마음에 또 다른 상처를 만든다.

우리에게 주어진 짧은 삶이 우리의 기회이다. 상처에 대한 기억만 안고 이 세상과 작별하기는 아쉽지 않은가?(204page)


위 세 개의 공통 주제를 다시 하나로 정리하면 생각을 다스리라는 것이다. 내 생각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객관적으로 볼 때 나를 내가 다스릴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뀔 수 있다는 '일체유심조'라는 말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관찰자 입장이 되어보라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책의 감동에 나만의 작은 다짐을 얹고 그 위에 성경 잠언 4장 23절 말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하나를 더 얹어 '삶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나만의 답지를 조금 더 채워가고 싶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독후감) 공감을 주는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