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길

피, 땀, 눈물, 시간을 기억해라.

by 나루

두 번째 세미나 시간이다. 강의 준비를 하며 곰곰이 생각했다. 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는 게 좋을까. 아이들이 왜 이 자리에 앉아 있을까. 아마도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이 있을 거라 기대하며 이 시간을 선택한 것은 아닐까. 그런데 정말 그게 가능한 일일까? 다시 생각해본다. 경제력은 삶에 있어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그런데 내가 만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은 있으면서도 정작 부자의 습관이나 마인드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돈을 다루는 감각’과 ‘돈을 바라보는 태도’가 아직 자리 잡지 않은 채, 막연하게만 부유한 삶을 꿈꾸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돈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그냥 언젠가 나도 부자가 되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살아간다. 어떻게 돈을 모으고, 어떻게 자산을 늘려가야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 그러니 결국 일확천금의 환상에 빠진다. 단기간에 부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환상, 쉬운 길이 있을 거라는 착각 말이다. 하지만 나는 그들에게 꼭 이야기해주고 싶다. 삶에서 진짜 무언가를 얻은 적이 있다면, 그 과정에 ‘피와 땀, 눈물과 시간’이 빠졌던 적이 있었는가? 부도 마찬가지다.


진짜 부를 이루는 다섯 가지 원칙을 아래와 같이 이야기해주고 싶다.


1. 절약 – 나를 통제할 수 있는 힘

절약은 단순히 돈을 아끼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나를 통제할 수 있다는 증거다. 소비를 줄인다는 건 단순한 절제가 아니라 욕망과 즉흥적 감정의 충동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만드는 과정이다. 절약을 할 줄 아는 사람은 미래를 설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눈앞의 즐거움을 참고, 더 큰 기회를 기다릴 줄 안다. 절약은 돈의 시작이 아니라 인생의 질서를 만드는 훈련이다. 이 절제가 몸에 배야, 큰 돈이 와도 흘려보내지 않는다.


2. 자산이 일하게 하라 – 소득 구조를 바꾸는 전환

우리는 모두 시간과 체력이 제한된 존재다. 계속해서 노동으로 돈을 버는 구조는 결국 한계에 부딪힌다. 진정한 부자는 자신이 일하지 않아도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가진 사람이다. 그 시작은 소득의 일부를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급여의 일부를 주식에 투자하고, 부동산에 넣고, 디지털 자산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다. 단기 이익보다 장기 구조를 생각하며, 자산이 자산을 낳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산이 일하게 하면, 당신은 인생의 선택권을 더 많이 가지게 된다. 그 선택권이 바로 시간의 자유이며, 부가 주는 가장 큰 힘이다.


3. 복리 – 시간과 함께 쌓이는 조용한 기적

복리는 수학적 원리가 아니라 삶의 전략이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만족하지 않고, 시간이 만들어내는 이자 위의 이자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 복리의 핵심은 '시작 시점'이다. 20대에 투자한 10만 원은 40대의 10만 원보다 훨씬 더 강한 성장을 이룬다. 젊을수록 복리의 시간을 더 길게 확보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이해하고, '지금' 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 욜로를 외치며 흥청망청 쓰는 대신, 하루에 1천 원이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결국 큰 차이를 만든다. 젊음의 가난은 낭만일 수 있지만, 노년의 가난은 고통이다.


4. 공부 – 판단력과 안목을 키우는 유일한 길

사람들은 부자들이 단순히 운이 좋아 부자가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은 끊임없이 배우는 사람들이다. 정부 정책의 변화, 세금, 경제의 흐름, 기술의 변화, 산업 구조의 재편을 읽어내는 안목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공부를 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판단 기준을 만드는 일이다. 어떤 자산을 선택할지, 언제 투자하고 언제 빠져나올지를 결정하는 감각은 오직 학습과 관찰에서 온다. 공부는 부자가 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부의 본질이다.


5. 실천 – 아는 것을 진짜 나의 앎으로 만드는 길

모든 사람들이 '안다'.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 왜냐하면 두렵기 때문이다. 변화는 낯설고, 실패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실천 없는 앎은 의미 없다. 실천만이 앎을 경험으로 바꾸고, 경험은 지혜가 된다. 나는 많은 이들이 공부는 열심히 했지만 정작 투자를 해보지 못했다고 말하는 걸 보았다. '무서워서', '아직 준비가 안 돼서'라는 말로 미루는 동안, 시장은 이미 변화하고 있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안에서 꾸준히 실천하고 도전하는 것, 그것이 진짜 부자의 길을 연다.


마지막으로 나는 세이노의 문장을 다시 떠올린다.

"피와 땀과 눈물과 시간 없이 무엇을 얻겠다는 것인가."


편하고 빠른 길을 찾는 동안, 당신은 진짜 길과 멀어지고 있을 수 있다. 부는 쉬운 길이 아니라 깊은 길, 단단한 길로 온다. 그리고 그 길의 바닥은 언제나 피와 땀, 눈물과 시간으로 다져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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