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과 직업의 관계: 나다움 성찰의 중요성

by 나루


1. 당신은 '적성'과 '성격'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나요?


우리는 어릴 때부터 “네 꿈을 찾아야 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그 말 속엔 ‘너만의 재능과 적성을 찾아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었죠.


재능/적성은 타고나는 것이고, 역량은 기질과 경험, 훈련을 통해 다듬어진,
타인보다 생산성이 높은 나만의 무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런 걸 직업으로 삼아야 해.”
하지만 적성만 안다고 해서 직업 선택이 쉬울까요?


2. 같은 재능도, 성격에 따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펼쳐집니다


숫자를 잘 다루고, 수치를 보는 눈이 좋은 두 사람이 있다고 해봅시다.
둘 다 수학적 재능이 뛰어나고, 회계나 분석 업무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A는 내성적이고 집중력이 높아, 혼자서 깊이 있게 일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B는 외향적이고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에너지를 얻는 타입입니다.


이 두 사람이 같은 회계사가 된다고 해도, 일을 해내는 방식은 전혀 다를 것입니다.


A는 기업 내부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재무 모델을 설계하는 백오피스 업무에 적합할 것이고,
B는 클라이언트를 상대하거나 컨설팅 중심의 회계법인 파트너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혹은 B는 아예, 투자 프레젠터나 데이터 기반 영업 전략가로 진로를 전환할 수도 있겠죠.


같은 재능도, 성격에 따라 일의 방식이 달라지고, 때로는 직업 자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3. 지금은 '자기 경영'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과거에는 인생이 세 구간으로 나뉘었습니다.
바로 ‘교육 → 일 → 은퇴’라는 구조였죠.
하지만 이 3단계 모델은 이제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영국의 경영대학원 교수인 린다 그래튼은 『100세 인생』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의 인생은 더 이상 선형적이지 않다.
나이에 상관없이 재충전과 재설계가 필요한
다단계 인생이 펼쳐질 것이다.”


정년퇴직이라는 개념은 희미해지고, 풀타임 일자리의 경계도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직업을 갖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운영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하는 시대입니다.


4. 이제는 ‘나다움’을 한 번 정의하고 끝내는 시대가 아닙니다


자기다움은 더 이상 ‘발견’의 대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유연하게 재창조해야 하는 과정이 되었습니다. 과거처럼 한 가지 역할이나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끊임없이 재정의하고, 성격과 기질을 이해한 바탕 위에
경험과 역량을 덧입혀 새로운 형태로 다시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기다움은 단순한 성향이나 스타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곧 나만의 무형 자산이며,
그 안에는 나의 기질, 성격, 재능, 경험, 역량, 사회적 네트워크까지 포함된

고유한 자산 포트폴리오가 담겨 있습니다.


변화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 변화를 자기다움과 연결할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의 시대에 적합한 인재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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