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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경 Nov 26. 2021

성적을 올리고 성공으로 추월차선을 탈려면...

당신의 무의식을 먼저 알라!

성적을 올리고 성공으로 가는 추월차선을 탈려면, 당신의 무의식을 먼저 알라!   

       

먼저 간단한 질문을 먼저 하겠다. 3년 후 수능시험을 치르게 될 수험생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3일에 1점을 올리는 것은 가능한가 불가능한가?” 라는 질문을 하겠다. 그러면 많은 수험생들은 가능할 것이라고 대답을 한다. 3일에 1점을 올리면 한 달에 10점을 올리는 결과가 된다. 그리고 3년이면 360점의 수능점수를 올릴 수가 있다.      


인간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서울대쯤은 충분히 갈 수 있다. 합리적인 계산과 논리로는 가능한 일이지만 일반적인 인식으로는 서울대 진학을 매우 어려운 일의 하나로 생각한다. 그것은 나의 논리 즉 나의 의식과 반대로 행동하는 누군가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에게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소리 없이 외치고 있는 무의식이라는 녀석이다.   

  

인간의 정신영역은 10%의 의식영역과 90%의 무의식영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의식이라는 개념은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그리고 프로이트가 창시한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대중화되었다. 우리 정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의식은 인간이 의식적으로는 도달할 수 없는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는 인간의 행위나 감정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어 자신도 모르게 그러한 반응들이 나오게 만든다.      


자신의 오른손을 내밀어 왼쪽 가슴 위에 살짝 올려놓자. 무엇이 느껴지는가? 바로 심장이 뛰고 있다. 심장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뛰도록 명령하지 않더라도 생명유지를 위해 자동으로 뛴다. 우리 몸의 호르몬 작용이나 여러 소화 기관들 심지어 생명을 위협하는 극적인 순간에 발휘되는 초인적인 힘 역시 무의식적 영역의 작용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의식은 무의식을 통제할 수 있을까? 만약 내가 의식적으로 “심장아! 멈춰!”라고 명령을 한다면 심장은 멈추는가? 그럴 리가 없다. 인간의 의식은 무의식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우리 몸의 작용 중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 활동과 관련이 있는 부분은 대부분 무의식의 영역이 관장하고 있다.  

   

인간의 정신을 이루는 의식과 무의식은 각각 인체에서 관장하는 영역이 다르다. 그중에서도 무의식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무의식의 메커니즘을 자신의 생활 영역에 적용한다면 더욱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실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인간의 무의식적 영역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 제대로 활용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그러한 분들이 쓰신 성공에 대한 서적들이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자신의 무의식을 올바르게 다루기 위해서는 무의식영역까지 잘 도달해야 하는데 그것이 쉬울까 어려울까? 무의식영역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의식의 마음은 영어로 conscious mind이다. 무의식의 마음은 영어로 subconscious mind이다. 무의식의 마음은 의식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기때문에 “아래”라는 의미인 “sub” 접두어를 앞에 쓴다. 인간의 정신을 지구처럼 둥글다고 가정해 보자. 지구의 중심에는 “핵”이라는 것이 있고 “지표면”은 “핵”을 둘러싸고 있다. 따라서 지구의 핵이 있는 곳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지표면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 것 이다.  


인간의 정신영역 또한 마찬가지이다. 인간의 무의식영역은 마치 지구의 핵처럼 인간 정신의 가장 깊은 곳에 있다. 그리고 인간의 무의식 주변을 지표면처럼 의식영역이 둘러싸고 있다. 만약 자신의 무의식영역까지 가고 싶다면, 무의식영역에 들어가는 문을 열어줄 수 있게 자신의 의식을 반복적으로 설득해야 한다. 이러한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 무의식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된다. 혹은 자신에게 최대한의 편안함을 제공하여서 몸이 완전히 이완되면 의식이 살짝 잠들려고 한다. 그때쯤이면 자신의 무의식 영역에 싶게 도달할 수 있다.     


인간이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의식을 잘 활용하여야 한다고 했다. 무의식의 활용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생생하고 정확하게 새겨넣는 것을 말한다. 일단 무의식세계에 도달하고 나면 자신의 무의식에 원하는 것들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새겨 넣어야 한다. 단 무의식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무의식의 언어는 바로 “상상력”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무의식에 원하는 것을 새겨 넣기 위해서는 원하는 것들을 제대로 잘 상상해야 한다. 이미 앞선 시대 혹은 현재 세상에서 큰 성취를 이룬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무엇일까? 짐작했겠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들을 자신의 무의식에 제대로 잘 상상했다는 것이다. 더욱 구체적이면서도 생생하게 그리고 간절한 마음으로 꾸준히 상상한 것이다.     


인간의 상상은 큰 힘을 가졌다. 특히 무의식에 그 상상이 새겨진다면 더욱 큰 힘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상상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에도 법칙이 존재한다. 상상의 법칙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상상을 하는 것이 올바른 상상이 되는 것일까? 유명한 다리가 건축되기까지의 예를 들어보겠다.     


미국 서부에 캘리포니아주가 있는데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발달한 도시는 바로 샌프란시스코이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인 골든게이트브리지(Golden Gate Bridge)라는 거대하고 아름다운 다리가 있다. 한자어로는 금문교(金門橋)라는 다리이다. 골든게이트브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 마린 카운티를 연결해 주는 다리이며, 그 길이가 약 2.8km이다. 걸어서 40~50분 정도 소요되는 길고 거대한 다리이다.    

  

골든게이트브리지가 만들어지기 전의 샌프란시스코는 도시로서의 확장성에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국가 평균성장률보다 저조하였다. 그 이유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 쌓여있어서 물자공급이 페리를 통해서 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선박을 통해서 도시확장을 위한 모든 공급 물품들을 조달한다는 것은 많은 한계가 있었다. 그리하여 지역단체는 샌프란시스코의 발전을 위해서 북쪽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는 다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북쪽 바다의 너비는 무료 2.8km나 되고, 해수가 빠르고 깊었기에 사실상 다리를 건설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수많은 공학자들과 페리 업체를 포함한 이권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다리 건설을 강행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골든게이트브리지를 설계한 설계자 조셉B 스트라우트 라는 사람이다.    

  

조셉B 스트라우트가 모두의 반대를 설득하고 다리 건설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내기까지는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다리건설을 주장한 지 10년이 지난 1933년 경제 대공황 임에도 불구하고 착공이 되었으며 다리는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만에 완공이 되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금문교가 만들어진 이유는 조셉의 머릿속에서 금문교는 이미 생생하게 존재했기 때문이다. 금문교의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는 강력한 확신과 금문교가 멋있게 존재하는 모습들을 조셉은 끊임없이 생생하게 상상한 것이다.     


하지만 금문교가 지어지기까지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존재한다. 금문교건설에 투입되었던 사람들 중에서 대부분은 중국인들이었다. 1848부터 시작된 골드러쉬로 캘리포이나주에는 유럽, 중남미 그리고 중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10년간의 골드러쉬가 끝나고 일자리를 잃은 많은 중국인들에게 금문교건설은 좋은 일자리였던 것이다.  

   

금문교라는 이름 역시 당시 중국인들에 의해서 불려진 한문이름 이다. 금문교를 건설하던 중에 많은 중국인들이 추락하여 목숨을 잃었는데 이것을 방지하고자 안전망을 설치하였다. 놀라운 사실은 안전망을 설치한 후에는 추락하는 사고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것이다.      


금문교의 공사 중 안전망이 없을 때는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떨어지는 상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은 현실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안전망의 설치 후에는 사람들이 떨어지는 상상을 상대적으로 덜하게 되고 이는 자연스럽게 사고 발생률을 떨어뜨린 것이다. 금문교에 설치된 안전망의 역할이란 떨어지는 사람을 받은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공사 중 떨어지는 상상을 하지 않게 하여서 추락사고의 발생을 예방한 것이다.     

사람의 상상이란 이처럼 큰 힘을 가졌다. 불가능할 것처럼 여겨졌던 거대한 다리를 세상에 존재하게 하였고 사고 발생이라는 끔찍한 상상으로 목숨을 앗아가기도 했다. 그리고 끔찍한 상상이 사라졌을 때는 같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추락사고의 발생률이 현저히 낮아졌다. 물론 당시 사람들이 무의식이라는 것을 알고서 행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것을 더 잘 알고 있었던 누군가의 지혜가 안전망을 설치하고 사고율을 낮춘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인간 무의식의 메커니즘을 제대로 알고 올바른 상상을 무의식에 새겨 넣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수험생에게 필요한 상상이란 무엇일까? 먼저 시험에 대한 인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시험을 통해서 자신을 세상에 알릴 수 있고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 사람인지 증명할 수 있다. 그리고 시험을 통해서 원하는 대학에 공평하게 입학할 기회가 주어진다. 시험이란 두려운 것이 아니라 기회를 공평하게 얻을 수 있는 합리적인 도구이므로 이를 지혜롭게 활용하자. 공부하는 중에도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떨고 있는 상상을 멈춰야 한다. 편한 마음으로 집중해서 잘 해내는 상상을 하고 사회에 진출하여서도 자신의 업에서 멋지게 해내는 상상을 꾸준히 해야 한다.     


무의식의 존재를 알고 올바르게 상상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보다 우위에 서게 된다. 공부도 중요 하지만 이전에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지식을 먼저 갖춤으로써 세상을 더욱 지혜롭게 살아가는 슬기로운 수험생활을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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