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 칭찬의 3가지 법칙을 활용하면 관계가 좋아진다

by 김민경

칭찬, 칭찬의 3가지 방법을 실천하면 관계가 좋아진다


“당신 앞에 있는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져보세요. 그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미소지으며 반응하세요. 진심으로 보인 당신의 관심은 그 사람의 존재를 귀하게 여기는 최고의 칭찬입니다. 관심은 칭찬의 다른 이름입니다”


칭찬을 받은 이 순간 우리는 어떤 감정을 느낄까? 제일 먼저 기분이 좋아진다. 가끔 머쓱하기도 하다. 조금은 쑥스럽고 때때로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아주 가끔은 그 칭찬이 마치 아부나 거짓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같은 칭찬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칭찬하는 사람의 마음에 ‘어떤 진심’이 존재했는지에 따라 의도가 다르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대화의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대화를 나누는 사람의 눈빛과 표정,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 이런 비언어적인 표현으로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우리는 칭찬을 통해서 우리의 따뜻한 진심을 전하고 싶을 것이다. 진심으로 한 칭찬을 ‘아부’쯤으로 치부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선한 의도의 칭찬이 상대에게 ‘큰 축복’이 되기를 원한다. 좋은 의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칭찬이 상대에게 ‘큰 불행’이 되거나 ‘독’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 칭찬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면 좋을 것이고, 이 좋은 칭찬을 올바르게 하는 바른 방법을 알면 더욱 좋을 것이다.


칭찬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음식이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신체의 건강 못지않게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처럼 마음이 건강해야 우리는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듯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는 마음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칭찬이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몸에 좋은 사과도 아침에 먹으면 금 사과, 밤에 먹으면 독 사과가 된다. 신체의 80%를 차지하는 물 역시 마시는 시간, 마시는 방법에 따라 우리를 이롭게 하기도, 해롭게 하기도 한다. 한없이 좋은 것도 “무조건 많이” 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할 때가 있다. 칭찬 또한 그렇다.


좋은 칭찬을 많이 들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아주 긍정적이다. 칭찬을 많이 받은 사람은 힘든 상황 속에서 문제를 해결해 내는 힘이 있다. 좋지 않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의 내적 힘을 믿고 있다. 칭찬은 짙은 어둠 속에서 출구를 찾아주는 한 줄기 희망을 주고, 수많은 실패로 도전이 두려워졌을 때 다시 한번 일어설 용기를 준다. 우리의 삶 속에서 생명과도 같은 칭찬의 모습은 어떤 것일까? 우리의 관계를 더욱 풍요롭게 해줄 진짜 칭찬의 모습은 어떻게 존재할까?


첫째, 가장 중요한 칭찬의 모습은 우리의 존재 자체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창조물 중에서 쓸데없이 생겨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예를들어 여름이면 극성을 부리는 모기마저도 지구상의 생태계에서 그 존재 이유가 있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는 개구리와 물고기, 새들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식사가 된다. 또한, 모기가 꽃가루의 수분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아직도 수천 종의 식물이 지구에서 생존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존재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빛날 수 있는 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를 표현하는 우화를 소개하고 싶다. 깊은 산골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다. 너무 깊은 산골이라 농부는 매일 항아리를 등에 지고 물을 길어와야 했다. 농부에게는 두 개의 물항아리가 있었다. 하나의 항아리는 아주 멀쩡하여 물을 잘 담고 있었고 언제나 자신감에 차서 우쭐하였다. 다른 하나의 항아리는 갈라진 틈이 있었고, 언제나 물이 새어 나왔다. 늘 갈라진 항아리는 농부에게 미안했다.


어느 날 갈라진 항아리가 농부에게 말을 했다.

갈라진 항아리: 저의 틈으로 언제나 물이 새어나가니 너무나 미안합니다. 저는 쓸모없는 항아리에요. 저는 멀쩡하지 않아서 도움을 드리지 못하네요.

이 말에 농부는 웃으며 대꾸했다.

농부: 항아리야 왼쪽 길가를 보겠니? 너무도 예쁜 꽃들이 줄을 지어서 피어있지? 꽃들이 이렇게 아름답게 피어있는 이유는 너의 왼쪽 틈으로 물이 조금씩 흘러나왔기 때문이란다. 너는 꽃들과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란다.

농부의 말에 항아리는 기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여름이면 우리를 성가시게 하는 모기와 갈라진 틈이 있는 항아리는 그들만의 존재 이유가 반드시 있었다. 하물며 우리 인간은 오죽할까? 당신과 나는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반드시 있다. 그러니 내 앞에 있는 그 사람에게 한마디 건네보자. “당신이 옆에 있어 줘서 너무 다행이에요” “당신이 우리 팀 이어서 너무 좋아요” “당신이 이 세상에 와줘서 고맙습니다” 오늘 우리가 건넨 이 한마디는 이 말을 들었을 그 사람에게 최고의 날이 될 것이다. 우리의 존재를 축복하는 것만큼 큰 칭찬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으니까.


둘째, 작은 성공의 과정을 칭찬하는 것은 상대방의 자존감을 키워준다. ‘자존감’을 키워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주 작은 성공’을 맛보게 하는 것이다. 사람은 아주 작은 일이라도 무엇인가를 스스로 해냈을 때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만족감과 성취감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작은 성공의 경험들은 우리의 자존감을 점점 높여준다.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서 상대방이 아주 작은 한 가지를 해냈을 때 놓치지 말고 칭찬하자. 큰 성공의 어머니는 작은 성공이지 실패가 아니다.


1968년 미국의 유명한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Robert King Merton)은 ‘마태 효과’(Matthew effect)라는 것을 주장했다. ‘마태 효과’란 성경의 마태복음에 기록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표현한 것이다. 가난한 사람은 점점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점점 부유해진다는 의미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실패한 사람은 계속 실패하고 작은 것이라도 성공한 사람은 계속 성공을 하게 된다. 그러니 작은 성공의 칭찬은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서 더 큰 성공으로 갈 수밖에 없다.


예를들어 매일 9시 정각에 출근하던 부하직원이 오늘따라 20분 더 일찍 출근했다면 이렇게 말해보자. “김 대리 최근 들어 출근 시간이 점점 빨라지니 더욱 반가운데” 9시 정각에 출근한다고 투덜대기보다 이렇게 칭찬하면 20분 일찍 출근하는 날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20분 일찍 출근이라는 작은 변화는 어느새 김 대리에게 더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보고서 작성 때마다 작은 실수를 하던 직원이 오늘따라 실수가 없다면 당연한 듯 넘기지 말자. “김 대리, 보고서 작성이 깔끔해. 내용도 한눈에 정확하게 보이고. 잘했어. 업무가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상사가 직원의 작은 발전을 아는 것만큼 직원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없다.


가정에서 평소에 공부하지 않던 아이가 오늘따라 책상에 앉아있다면 이 순간은 놓쳐서는 안 된다. “와, 뭘 열심히 하고 있어? 뭐든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구나” 반드시 공부하는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림이든 개인적인 취미활동이든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칭찬해주는 것만으로도 점점 변해갈 것이다. 아이의 인식 속에 ‘나는 뭐든 집중적으로 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새겨질 테니까.


작은 칭찬을 할 때 명심해야 할 사항이 있다. 상대방이 이룬 ‘성과’를 칭찬한다면 그들에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성과’ 대신에 ‘노력의 과정’을 칭찬하자. 예를 들어 아이의 수학 성적이 60점에서 70점으로 올랐을 때 이렇게 칭찬한다. “우와! 수학 성적이 10점이나 올랐구나. 대단하다” 그리고 김 대리가 오늘 작성한 파워포인트 자료가 많이 발전했을 때 이렇게 칭찬한다. “김 대리, 오늘 파워포인트 자료 잘 만들었어. 수고했어” 10점이라는 성적, 파워포인트 자료는 모두 그들이 해낸 성과들이다. 이렇게 성과를 칭찬한다면 다음에는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마음 놓고 할 수가 없게 된다.



상대가 새로운 도전을 마음껏 할 수 있게 하려면 성과가 아닌 노력의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 과정의 칭찬은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작은 마음에 심어준다. 과정의 칭찬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동기부여의 씨앗’이기 때문이다. 아이의 성적이 올랐다면 “이번에 정말 노력 많이 했구나. 노력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라고 칭찬하는 것이다. 파워포인트 자료가 괜찮았다면 “김 대리 이 자료 만드느라 수고 많았어. 항상 노력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말한다면 김 대리의 노력은 나날이 더해간다. 행동의 과정, 노력의 과정을 칭찬받은 사람들은 그런 노력을 반복적으로 하고 싶어질 것이다.


셋째, 중요한 칭찬의 모습은 상대방에게 ‘진정한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진심으로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것이고 호기심을 표현하는 것이다. 누군가 우리를 진심으로 알고싶어 하고 호기심을 보이면 우리는 왠지 스스로 대단함을 느끼게 된다. 상대를 향한 ‘진정한 관심’은 관계를 견고히 할 뿐 아니라 뜻밖의 큰 행운을 달고 올지 모른다. 이러한 사실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에 소개된 이야기다.


코닥 사진기를 발명한 조지 이스트먼과 뉴욕 의자회사의 사장 제임스 애덤슨이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조지 이스트먼은 자신의 모친을 기념하기 위해서 ‘킬븐 홀’을 지을 예정이었다. 제임스 애덤슨은 자신의 회사에서 생산한 의자를 극장에 납품하고 싶었다. 조지 이스트먼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은 단 5분이었다. 잠깐의 기다림이 끝나고, 애덤슨 사장은 조지 이스트먼의 사무실로 안내를 받았다.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애덤슨 사장은 진심으로 말을 건넸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사무실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이렇게 아름다운 사무실은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말을 들은 조지 이스트먼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보니 이 사무실을 지을 때가 생각나는군요. 너무 멋진 사무실인데 어느새 잊고 산 것 같아요” 이렇게 두 사람은 사무실 이야기에서 시작해서 조지 이스트먼의 개인사까지 깊은 대화를 나누었다. 시간은 5분이 아닌 몇 시간이 흘러갔다.


의미 있는 대화의 시간이 끝나고 에덤슨 사장이 납품한 좌석의 금액은 엄청났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선물은 두 사람의 관계가 평생을 함께한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는 사실이다. 에덤슨 사장은 이스트먼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그를 칭찬했고, 그 진심이 통했기에 두 사람은 친구가 된 것이다. 인생에서 사람을 얻는 것보다 더 큰 축복이 어디 있을까? 남들과 다른 특별한 칭찬은 그가 진심으로 좋아하고 인정받고 싶은 것을 칭찬하는 것이다. 그 사람이 무엇을 인정받고 싶은지를 알아보는 눈은 그를 향한 진정한 관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우리가 하는 말은 우리의 감정을 만들어내고 우리의 행동은 감정의 영향을 지극히 받는다. 오늘 내가 건넨 따뜻한 칭찬의 한마디는 상대방의 마음에 작은 변화 하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마음속 작은 변화는 그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사람의 존재를 존중하고 사람의 자존감을 높여주고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져보자. 진심에서 우러나온 칭찬은 소중한 관계를 단단하게 묶어주는 인연의 끈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이 책을 보시는 당신은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하시는군요. 주변의 소중한 분들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기 위해서 이토록 노력하고 계시니까요.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일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존재만으로 많은 힘이 납니다”


※ 칭찬을 위한 비법

좋은 칭찬

1) 존재의 소중함을 칭찬한다. 우리의 존재를 축복하는 것만큼 큰 칭찬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2) 작은 성공의 과정, 노력의 과정을 칭찬한다. 과정을 칭찬하면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만족감과 성취감은 우리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3) 상대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진다. ‘진정한 관심’은 관계를 견고히 할 뿐 아니라 뜻밖의 큰 행운을 달고 온다.


2. 나쁜 칭찬

1) 칭찬으로 포장된 평가는 하지 않는다. 평가는 칭찬이 아니다. 평가를 받은 상대방은 평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애쓰게 된다. 올바른 노력의 과정에서 얻는 성취를 놓칠 수 있다.

2) 성과를 칭찬하지 않는다. 새로운 도전을 두렵게 만든다.

3) 외모를 칭찬하지 않는다. 할 말이 없어서 그냥 하는 빈말처럼 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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