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민경 Nov 30. 2022

사람의 마음에 동기를 심어주는 특별한 칭찬법 2가지

    

사람의 마음에 동기를 심어주고, 그가 성장할 수 있는 내적 힘을 만들어주는 칭찬법 2가지가 있어요. 우리는 칭찬을 통해서 상대방에게 따뜻한 진심을 전하기를 원해요. 진심이었던 칭찬이 ‘아부’쯤으로 치부되거나 상대방에게 축복이 아닌 독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치 않아요.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성장을 위한 결단을 내릴 수 있게 하는 ‘동기부여 칭찬법 2가지'입니다. 

    

첫째우리의 존재에 대한 소중함을 표현하는 겁니다.

세상의 생명체 중에서 쓸데없이 생겨난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여름이면 우리를 못살게 구는 모기조차도 존재 이유가 있어요.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는 개구리와 새들에게 가장 맛있는 식사가 되거든요. 심지어 모기가 꽃가루의 수분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모기 덕분에 지구상에는 수천 종의 식물이 아직도 생존하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우화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깊은 산골에 한 농부가 살았어요. 농부는 매일 항아리를 등에 지고 물을 길었습니다. 농부에게는 두 개의 항아리가 있었어요. 하나는 멀쩡한 항아리고요. 다른 하나는 왼쪽에 갈라진 틈이 있는 항아리였어요. 갈라진 틈으로 물이 새어나가니 항아리는 항상 농부에게 미안했어요. 어느 날 조심스럽게 농부에게 말을 꺼냈습니다.     


항아리 : 저에게는 틈이 있어서 언제나 물이 새어나가요. 너무 미안해요. 저는 정말 쓸모없는 항아리에요. 저는 제가 멀쩡했으면 좋겠어요.

농부 : 항아리야, 왼쪽 길가를 보렴. 너무 예쁜 꽃들이 줄지어서 피어있지? 꽃들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는지 아니? 너의 왼쪽 틈으로 물이 조금씩 흘러나왔기 때문이란다. 너는 꽃들과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야. 알겠니?

항아리는 농부의 따뜻한 칭찬의 말에 너무 기뻤어요. 자신의 존재를 사랑하게 됐고 더 열심히 농부를 도왔습니다.    

 

모기와 갈라진 틈이 있는 항아리도 그들만의 존재 이유가 있듯이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꼭 필요한 존재로서 세상에 왔죠. “저 사람은 칭찬할 것이 아무것도 없어. 도대체 뭘 칭찬하라는 거야”라고 단정 짖지 마시고 그의 존재 자체를 칭찬해 주세요.

“당신이 옆에 있어 줘서 정말 다행이에요.” 

“당신이 우리 팀이어서 너무 든든하고 좋아요” 

“당신이 이 세상에 와줘서 고마워요”     


소중한 가족에게 혹시 이런 말씀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제 부모님으로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와 결혼해 줘서 고마워요” 

“얘야, 엄마 아빠의 자녀로 이 세상에 와줘서 너무 고마워”

아직 하신 적이 없으시다면 오늘 밤 해주세요.      


둘째작은 성공의 과정을 칭찬하는 겁니다. 

작은 성공의 과정을 칭찬했을 때 사람에게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답니다. 그 기적이란 칭찬의 말을 들었던 상대방의 마음에 ‘자존감’이라는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나는 겁니다.  


1968년 미국의 유명한 사회학자 로버트 머튼은 ‘마태 효과’라는 것을 주장했어요. ‘마태 효과’란 성경의 마태복음에 기록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표현한 겁니다. 가난한 사람은 점점 가난해지고 부유한 사람은 점점 부유해진다는 의미에요. 표현을 달리하면 실패한 사람은 계속 실패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성공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 성공을 경험한다는 겁니다. 작은 성공의 칭찬은 상대의 자존감을 높여서 더 큰 성공으로 갈 수 있게 만들죠.  

   

예를들어, 매일 9시 정각에 출근하던 부하직원이 오늘따라 20분 일찍 출근했다면 이렇게 말합니다. “와~김 대리, 출근 시간이 빨라지니 좋네” 9시 정각에 출근한다고 투덜대기보다 이렇게 칭찬하면 20분 일찍 출근하는 날이 점점 많아집니다. 20분 일찍 출근이라는 작은 변화는 미래의 언젠가 김 대리가 더 큰 변화를 만들어 가게 할 겁니다.      


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작은 실수를 하던 직원이 오늘따라 실수가 없다면 당연한 듯 넘기지 마세요. 따뜻한 칭찬 한마디 하시는 그에게 해주는 겁니다. “김 대리, 보고서 작성이 깔끔해. 내용도 한눈에 확~보이고. 나날이 발전하는데, 보기 좋아” 상사가 직원의 작은 발전을 아는 것만큼 직원을 기쁘게 하는 것은 없죠.   

  

가정에서 평소에 공부하지 않던 아이가 오늘따라 책상에 앉아있다면 이 순간을 절대 놓치면 안 돼요. “와! 뭘 그렇게 열심히 하고 있어? 뭐든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멋지고 대견하구나” 반드시 공부하는 모습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림이든, 취미든, 집중하고 있는 모습을 칭찬해 주면 그 모습이 점점 많아집니다. 아이의 인식 속에 ‘나는 뭐든 집중하는 사람이야’라는 생각이 강하게 새겨지니까요.     


상대를 성장시키는 동기부여 칭찬법 2가지였습니다. 

첫째, 존재를 칭찬하고 그를 소중한 사람으로 대하라. 

둘째, 작은 성공의 과정을 칭찬해서 자존감을 키워라.


우리의 마음에 변화를 위한 열정을 심어주는 ‘동기부여 칭찬법 2가지’는 상대는 물론 우리 자신에게도 해주어도 좋습니다. 우리는 소중하고 발전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격을 높이는 우아한 대화법 4가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