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피해야 할 사람의 특징입니다.
인간관계에서 피하고 싶은 부류의 사람들이 있어요. ‘나르시시스트’와 ‘꼰대’가 대표적인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런 분들을 피하기를 원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이런 사람이 되어갈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우리 자신이 피하고 싶은 존재가 되어서는 안 되겠죠. 무조건 피하고 싶은 사람은 대화법이 남다릅니다. 그들의 대화법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대화할 때 지극히 자기중심적입니다. 모든 대화가 자기중심적인 이유는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무의식적인 권위의식 때문이에요. 그래서 자신의 의견이 무시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항상 자신의 말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방에게는 질문도 하지 않는 거죠. 자연스럽게 대화의 독점이 일어나는 겁니다. 심지어 상대방이 특정 주제에 대해서 말을 하더라도 곧 대화의 흐름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틀어버립니다. 이들은 타인의 말을 듣는 것이 힘들어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야 자신의 사고가 확장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둘째, 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충고가 있습니다. 대화 중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네가 잘못했네.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하는 거야. 왜냐하면...” “여러분, 나 때는 여러분과 달랐어요. 자신의 업무에서 성과를 이루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등. 인생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경험을 늘어놓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해요. 자신에 대한 자랑으로 대화의 클라이맥스를 찍습니다, 마무리는 충고로 끝나는 거죠. 이런 독백에 가까운 대화는 상대방에게 당연히 흡수되기 힘들겠죠.
무조건 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유형으로 대화를 즐깁니다. 첫째, 자기중심적이라는 것. 둘째, 타인에게 충고하기를 즐긴다는 것. 이들의 숨은 심리는 다른 사람을 통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자신만의 시각에서 타인을 가르치면서 대화의 시간을 홀로 독점하는 거죠.
대화의 본질은 소통입니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서 소중한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할 수 있어요. 건강한 소통은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통행이 되어야 합니다. 축구나 농구경기에서 혼자만 잘하겠다고 팀원에서 패스하지 않으면 그 팀은 경기에서 이길 수 없습니다. 자신이 골을 넣고 싶어도 다른 선수가 골을 넣어야 할 때는 공을 패스해야 합니다.
대화에서도 패스가 필요합니다. 상대방에게 질문하는 거죠. “당신 생각은 어때요?” “네 생각은 어때?” 이렇게 질문했으면, 이제는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서 들어주세요. 자신이 말해야 할 순간에는 되도록 짧게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 생각을 물어보는 것. 이 두 가지를 잘 하시면 무조건 피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무조건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될 겁니다.
길게 늘어놓은 말들이 결코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감동을 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짧게 전달하는 기술이 부족해서 부연 설명을 길게 늘어놓는 경우가 많거든요. 국민 MC 유재석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말을 독점하면 적이 많아진다. 적게 말하고 많이 들어라. 들을수록 내 편이 많아진다” 언제나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사람, 나를 인정해주는 사람 그래서 더욱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우리의 말은 줄이고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대화의 독점은 관계를 무너뜨리지만, 1/N식 대화는 나와 상대를 함께 빛냅니다.
마지막 한마디를 10분이나 하는 사람, 그 10분이란 누군가에게는 책 10페이지 이상을 읽는 시간이고, 1.5Km를 달린 시간이며, 중요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악수로 마무리하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대화는 혼자서 하는 독백이 아니라,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게임 같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