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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경 Jan 13. 2022

말을 지배할 것인가? 말에 지배당할 것인가?

말을 지배할 것인가? 말에 지배당할 것인가?



내 말의 시작은 무엇인가? 바로 내 생각이다. 내 생각의 시작은 무엇인가? 그건 타인이 한 말이다. 인간은 존재가 시작되는 그 시점부터 끊임없이 타인의 생각과 말을 듣고 그 말에 영향을 받아 자신 생각을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태아는 엄마 뱃속에서 엄마의 말을 가장 많이 듣고 태어난다. 가족 구성원이 되어서는 부모와 가족의 말을 듣고, 첫 사회를 경험하면서 친구와 주변인들의 말을 본격적으로 듣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말들이 자신의 정신에 완전히 박혀서는 처음부터 자신의 생각 이었던것처럼 말로써 쏟아낸다. 이것을 암시라고 한다. 

암시란 사람에서 사람으로 옮겨진 생각을 말하며, 타인의 생각이 자신의 정신에 완전히 흡수되어 자리한 생각들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암시들은 처음부터 내 것인 마냥 자연스럽게 말로써 표현된다. 암시의 태생은 타인의 생각이었다.



“나도 모르게 박혀버린 일상의 부정암시, 일명 S4 ”



우리는 타인에 의해서 스며든 암시들, 그중에서도 부정암시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일상을 경험한다. 대표적인 4가지가 있다.


첫 번째 S “성적을 올리는 것은 힘들어.”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성적향상을 위한 제대로 된 노력을 먼저 해보아야 한다. 무조건 공부시간을 많이 확보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르는 것은 결코 아니다. 공부시간 확보 이외에 올바른 공부방법과 고도의 집중력이 발휘되어야 성적은 변한다. 집중력은 정신의 메커니즘을 학습하고 정신을 다스리는 지식과 훈련을 통해서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다.


두 번째 S “서울대 진학은 불가능해.”


서울대 진학이 불가능한 일이라면 그 누구도 서울대 진학을 하면 안 된다. 사람의 정신은 자신이 불가능하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을 결코 해낼 수 없는 존재이다. 반대로 자신의 무의식을 가능하다고 세팅을 한다면 합리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선에서는 모두 가능하다. 서울대 진학을 위해서 확실한 노력을 해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의 말이 자신의 무의식에 슬그머니 스며든 부정암시일 뿐이다. 


세 번째 S “사업하면 망해. 월급쟁이가 최고야.”


유튜브 검색란에 ‘당신이 성공하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라고 검색하면 5분 정도의 짧은 영상이 나온다. 영상의 후반부에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면 2년 안에 50%가 망하고 5년 안에 70%가 망한다고 했다. 사업이 망하는 이유가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했기 때문이란다.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인과관계이다. 사업을 성공시킨 자와 망한 자의 결정적인 차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에 미친 듯이 집중 했는가 아님 집중하지 못했는가이다.

 

네 번째 S “성공은 아무나 하나.” 


성공이란 무엇인가? 성공은 각자 다른 상황과 조건 속에서 자신만의 남다른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고 충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과정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경험한다. 성공이 힘들다고 말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가 과연 자신의 업에서 엄청난 집중력과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많은 사람은 자신의 정신 깊이 새겨진 생각들이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었던 것처럼 착각하고 무분별하게 사용한다. 분명 알아야 할 것은 그 생각의 시초는 타인의 말이었고, 생각이었다.



“암시를 지배하라! 그렇지 않으면 지배된다!” 


우리는 살면서 주변으로부터 많은 말 특히 암시를 주고받는다. 말에는 사람의 염력이 깃들어있고, 말은 의미를 지닌 에너지 파동이기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람을 향한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정신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변화시킨다. 좋은 말은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지만 나쁜 말은 원치 않은 불행 속으로 침몰시키기도 한다. 


평범한 사람이 하는 한마디, “안돼!”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나를 과소평가하며 하는 한마디, “넌 안돼!”

잘못된 지식을 가진 매체가 우리에게 하는 한마디, “우리 안돼!” 


이러한 부정암시에 지배되지 않으려면 본연의 지식을 내면화해서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을 올바른 잣대로 판단할 수 있는 통찰이 있어야 하고 그런 통찰로 바른 암시와 틀린 암시를 구분하여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암시를 지배하는 자와 지배당하는 자들의 결정적인 차이점 3가지가 있다. 


첫 번째 지식이다. 올바른 지식이 충분히 내면화된 자들은 옳고 그름의 판단 기준이 “자신”이 아닌 오직 “지식”이다. 지식이 부족한 사람의 판단 기준은 자신에게만 통하는 “편견”이다. 타인의 편협한 말을 무의식에 새기고는 자신의 것처럼 세상을 평가하는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


두 번째 존경심이다. 지식이 있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들이 했던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고 존경한다. 그리고 누구나 동질의 노력으로 원하는 성공이 가능함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식이 없는 사람은 성공을 위한 올바른 노력을 인정하지 않는다. 잘못된 암시와 편견에 사로잡혀 자신에게 없는 운과 환경만을 탓한다.


세 번째 자기 확신이다.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는 지식이 내면화되어있는 사람들은 그런 자신에 대한 존중과 확신이 있다. 자기 확신의 정도란 미래의 불확실성까지도 올바른 지식으로 현실화할 수 있다고 믿는 강력한 자기 확신을 말한다. 지식 없고 잘못된 암시에 종속된 사람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미래는 두려운 존재이다. 그래서 더욱 움츠러들고 도전하지 못한다.



“바른 암시를 행사하는 자, 진정한 리더이다.”


암시를 지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위의 3가지 조건을 갖추면 된다. 올바른 지식, 성공한 자들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자기 확신이다. 올바른 지식을 접할 수 있는 매개는 증명된 책이며, 바른 가르침을 주시는 스승이다. 책과 스승의 가르침을 통해 얻은 지식은 평범한 나를 강한 나로 만들어주고 부정암시 따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강한 존재로서 타인에게 바른 암시를 주어 희망을 제시하고 세상에 올바른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우리는 “진정한 리더”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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