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영국에서 두 아이 키우기/동양과 서양의 문화 차이 인식시키기

by ziniO

외국에서 아이를 키운다는 것-

동양과 서양의 문화 차이 인식시키기




10살 딸 목욕시켰다고 중국 노동자 남성 미국 경찰에 사살

http://naver.me/G2HmjSmI



언젠가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

"10살 딸 목욕시켰다고…中 노동자 남성 美 경찰에 사살"



몇 년 전의 뉴스였지만 참 마음이 아프다. 동양적인 문화에서는 충분히 있을 듯한 일인데 서양에서는 절대 받아들여지지 않는 문화이다.


이렇듯 사회의 지나친 개입이 안타까운 결과로 이어지는 좀 민감한 부분도 없지 않다.

실제로 이 사건은 미국이 아니었다면 전혀 문제시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중국인 싱글 아빠가 여자아이를 애기 때부터 홀로 키우다 보니 거의 열 살이 되어가는 딸아이인데도 자연스럽게 어릴 때부터 목욕을 할 때 도와주게 되었고 딸도 아빠도 별로 민감하게 신경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학교에서 우연히 아직 아빠가 목욕을 도와준다는 딸의 발언을 이상히 여긴 담임 선생님의 신고로 경찰이 집에 들이닥치게 되었다.(여기까지는 영국도 가능할 것 같다) 동양적인 문화에서는 아빠가 홀로 딸아이를 애기 때부터 키워오다 보니 그때도 아빠에게는 딸이 애기였고 또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어왔을 거고 영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은 아니지만 서양문화에서는 정말 상상을 못 할 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그 사이 재판의 결과가 좀 잔인하다. 아내 없이 중국인 노동자 아빠 혼자 아이를 키웠다는 건데.. 목욕을 한다는 부분에서도 변호인 측에서 통역사를 두면서 조금만 문화 차이를 어필해주고 목욕을 시킨다는 부분도 아이가 힘들어하는 부분을 도와준다는 정도로 이해를 좀 시킬 수 없었을까...(같이 하면서 몸을 아빠가 닦아주었다는 부분과 많은 의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기사만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결론은 아빠한테 아이를 맡길 수 없다 판단되었고 양부모한테 보내어야 한다는 판결이 났다.


결론은 아이를 데려가는 날 아빠는 무식하게 하필 식칼로 난동을 부렸고 미국법에서는 경찰에게 무기를 들고 저항하면 정당방위로 총을 사용할 수가 있으니 쏘게 되었고 결국 사망..


이 부분도 정당방위라 하지만 꼭 사살을 시켜야 했나... 그리고 아빠는 하필 식칼을 들고 그러셨나.. 좀 더 현명한 방법이 분명 또 있었을 건데.


어쨌든 그때도 그랬고 지금 다시 봐도 참 안타까운 사건이다.




이 사건에 대해 영국에서 태어나 자란 현지인 사고를 지닌? 남편에게 물어봤다. 이 뉴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당연 10살 딸과의 목욕은 상상할 수 없지.."


"근데 애기 때 아빠들이 기저귀 갈고 씻기고 하잖아.. 그럼 몇 살 때 이후로 안 되는 거야?"


-"음...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는데 기저귀 떼고??ㅎㅎㅎ. 농담이고 아이가 스스로 씻을 줄 아는 나이? 조금 부족하면 그때는 엄마가 도와주는 게 일반이고.."



"그럼 이 중국인 아저씨처럼 엄마 없으면?"


-"혼자 할 수 있는 10살이잖아!! (10살은 정말 아니다는 표정ㅡ.ㅡ).. 만약 물 조절 안 되어 힘들어하면 도와주거나 샴푸 같은 게 안 열려 아이 혼자 힘들어하면 아빠가 옷 입고 잠시 도와주겠지... 같이는 좀.... "



음....

나도 이 정도는 공감한다. 하기야, 이번에 딸이 열 살이 거의 다 되다보니 딸 스스로도 아빠와 목욕은 절대 안 하려고 할 것 같고 그건 상상이 안 간다.

그러고 보면 우리 가정도 자연스레 어느 순간 커 가면서 혼자 샤워를 한 거 같다. 그게 만 5세 정도였나??? 언젠가 한국에서 수영장에 가서 나오면서 나의 도움 없이 혼자 샤워했다고 좋아한 그때부터인 듯..





아동학대…

참 무겁고 가슴이 먹먹해 오고 아픈 부분이다.

한국에서도 종종 아동학대로 나오는 뉴스들을 보면서 정말 어떻게 부모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지만 특히나 영국은 싱글 엄마나 결혼하지 않은 파트너와 살고 있는 가족, 그리고 새아빠 새엄마 등 다양한 가족이 많다. 거기서 아이들이 맞이하는 낯선 가족과 환경 그리고 놓여지는 사각지대 등 정말 케어가 필요한 부분들이 생기게 될 것이다.

단지 한국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아이들의 학대 부분을 가정과 주변 이웃만이 아닌 사회적인 측면에서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아동학대 부분에서의 신고는 주변 이웃이 아닌 아동이 직접 하는 부분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만 10세가 되기 전에 본인이 가정에서 학대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면 신고를 하도록 교육시키고 있다.

바로 NSPPC(Speak out stay safe programme)이다.

한국에서는 아직 학교에서 자기를 스스로 지킨다는 이런 부분의 교육은 확실히 아직 좀 미흡한 것 같다.


영국에서 교육을 받는 아이들을 보면서 느낀 건 태어나자마자 한 아이의 존재는 나의 소유물이 아닌 사회가 함께 키우고 책임져 주는 부분이 확실히 있구나 하는 부분이었다.


학교에서 어린 나이 때부터 가정 속에서 소외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들을 교육하고 아이들도 어른과 사회로부터 자신의 보호받을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부분에서 정말 선진국이구나 하는 점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여기에는,

동양적인 문화와 서양적인 문화의 차이도 분명히 있다.

그래서 동양의 문화를 가진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서양 학교에 다니면서 부딪히는 작고 큰 문화 차이로 고민을 하게 되는 아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부모가 바르게 가르쳐주고 이해시켜주고 다름을 또 다른 장점과 강점으로 이끌어주는 부분이 아주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동양에서는 교육을 위해 가정에서 체벌도 어느 정도 허용해 주는 문화가 있다.

실제로 아이들이 어릴 때는 나도 '사랑의 매'라고 적은 막대기를 준비해 두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곤 했었다. 물론 그 매를 사용한 적은 거의 없지만 올바른 교육을 위해 가르치고 훈육을 하는 부분에서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확실히 민감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사와 비슷한 나이가 된 9살 된 딸아이의 육아를 또다시 새로 시작해야 하나..


영국에서 동양적인 문화와
서양적인 문화 차이를
어떻게 바르게 이해시키고
올바른 기준을 가지게 할까.

외국에서 아이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런저런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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