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반의 시
새벽에 눈을 뜨자
방안에 별이 떨어져 있었다
밤새 창문이 열려있었나
어젯밤 너는
내 집에 있는 너의 물건을
모두
남김없이 챙겨서 나갔다
빠짐없이
다시 오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울다 깨어났더니
별이,
떨어져 있었다
반짝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별 볼일 없는
검은 돌멩이
못생긴 그것을
한 줌 고이 주어
반듯하게 씻겼다
다시 반짝이지도
아름답지도 않지만
헤어짐의 의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