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라다

‘소’ 도반의 시

by 도반

초봄의 밤을 걸었다

두텁지 않은 겉옷이 부끄럽지 않았다


술 취한 거리는 일렁이고


올려다본 곳에 달은 멍들어 있다


어찌할 바를 몰라


울던 그 밤에 초록은 먼저 피었고

전화는 오지 않는다


당신은 한 줌도 사라지지 말라, 간절했던 그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