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논어읽기40]

【05-23】 115/498 정직해야 당당하다.

by 백승호


【05-22】 114/498 남의 잘못은 잊어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이와 숙제는 남의 지나간 악행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라고 하셨다.

子曰 伯夷叔齊는 不念舊惡이라 怨是用希니라

자왈 백이숙제는 불념구악이라 원시용희니라


【해설】

뒤끝 작렬하는 사람은 좋지 않다. 남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화풀이하는 것은 좋지 않다. 남의 잘못을 낙인찍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은 누구나 허물이 있고 실수를 하기도 한다. 남의 잘못을 지나치게 추궁하는 것은 비겁하다. 물론 인류 보편적 가치를 훼손한 전쟁범죄나 타인의 목숨을 앗아간 것을 마음에 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조그마한 허물까지 들추어 이야기하면 함께 살아갈 사람이 드물다.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배려하며, 비록 허물이 있더라도 고치게 하여 더불어 살아야 한다. 그래야 많은 사람이 좋아하고 따른다. 모든 일은 사람이 한다.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려면 남의 장점은 칭찬하고 남의 단점은 본인에게 직접 일러 고치게 하는 것은 좋으나 다른 사람에게 남의 허물을 말하면 안 된다.



【05-23】 115/498 정직해야 당당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미생고를 고결하고 정직하다고 하는가! 어떤 사람이 식초를 빌리러 오면 그는 이웃에 가서 빌려서 주는구나.”라고 하셨다.

子曰 孰謂微生高直고 或乞醯焉이어늘 乞諸其鄰而與之온여

자왈 숙위미생고직고 혹걸혜언이어늘 걸저기린이여지온여


【해설】

남의 사정을 헤아려 도와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내 것이 없는데 다른 사람에게 빌려다가 남에게 주는 것은 지나치다. 남의 것으로 생색내는 것은 정직한 것이 아니다. 없으면 없다고 하고 있으면 빌려주는 것이 정직한 것이다. 없으면 없는 대로 솔직하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당당하고 정직한 것이 신뢰의 바탕이다. 굳이 나에게 업는 것을 빌려주는 것은 올바른 선행이 아니다.



【05-24】 116/498 부끄러워하는 것이 양심이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아첨하는 말과 보기 좋게 얼굴빛을 꾸미고 지나치게 공손한 태도를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도 이러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 원망을 숨기고 그 사람과 벗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도 이러한 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라고 하셨다.

子曰巧言令色足恭을 左丘明이 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匿怨而友其人

자왈교언영색족공을 좌구명이 치지러니 모역치지하노라 익원이우기인

을 左丘明이 恥之러니 丘亦恥之하노라。

을 좌구명이 치지러니 모역치지하노라。


【해설】

공자는 부끄러움을 아는 곧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양심은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만이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양심이 있는 사람은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안다. 수오지심은 나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남의 잘못을 미워하는 것을 말한다. 곧은 마음인 양심은 바로 수오지심이 있는 것이다.

아부를 잘하고 표리부동하며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능력 있는 것처럼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며 거짓 웃음을 짓는 것은 사기꾼의 수법이다. 지나치게 공손한 것도 남을 불편하게 한다. 또한 마음속을 숨기고 음흉하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도 결코 바람직한 태도는 아니다. 표리부동, 양두구육, 구밀복검(口蜜腹劍)은 다 겉과 속이 다른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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