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논어읽기43]

【06-06】 125/498 자로, 자공, 염유의 정치인 자질

by 백승호

【06-04】 123/498 선천적 출신성분보다 후천적 역량

공자께서 제자 중궁을 평가하시기를, “얼룩소의 새끼가 붉고 또 뿔이 나면 비록 쓰지 않으려고 하여도 산천의 신이 그것을 버리겠는가.”라고 하셨다.

子謂仲弓하사되 曰犁牛之子 騂且角이면 雖欲勿用이나 山川其舍諸아

자위중궁하사되 왈리우지자 성차각이면 수욕물용이나 산천기사저아


【해설】

염옹의 아버지는 행실이 좋지 않았고 집안도 좋지 않았다. 세 형제가 있었는데 첫째 염경은 나병으로 죽었고, 둘째가 염옹이고 셋째는 염구인데 계씨의 가신이 되었다. 염옹은 인품이 뛰어났지만 미천한 집안이라고 능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공자는 염옹의 인품과 실력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를 늘 칭찬했고, 출신성분과 관계없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평가를 했다. 사람은 출신성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인품과 능력이 중요하다. 신분이 천한 집안의 사람이라도 인품이 훌륭하고 능력이 있다면 그 사람이 뜻을 펼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에도 출신학교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실력은 더 중요하다. 실력과 능력을 갖추고 있으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유튜브, 무크 등 다양한 플랫폼이 제공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역량과 능력을 발휘할 기회가 많다. 통계학을 배워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르고 코딩을 배워 업무 자동화를 배우면 쓰임새가 많다. 재벌의 자식이 아니더라도 실력이 있다면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06-05】 124/498 오랫동안 인을 실천하는 안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 동안 인을 떠나지 않았고, 그 밖의 다른 제자들은 하루나 한 달 정도일 것이다.”라고 하셨다.


子曰 回也 其心三月不違仁이요 其餘則日月至焉而已矣니라

자왈 회야 기심삼월불위인이요 기여즉일월지언이이의니라


【해설】

바른 마음을 간직하고 실천하며 언제나 반듯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훌륭한 인품을 가진 사람이다. 사람의 욕심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감정은 소용돌이친다. 사람과 관계에서 스트레스받고 화를 내기도 하고 욕도 하는 것이 보통 사람이다. 자신을 수양하면서 올곧게 사는 것이 단 1분도 쉽지 않다.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안회의 몇 배는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어진 마음을 잘 간직한 안회를 이야기한 것은 그의 훌륭한 인품을 흠모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착하고 바른 마음으로 순간순간을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사람이라서 어쩔 수 없이 욱하는 성질도 나고 화를 옮기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본능을 누르고 본성을 잘 지키며 살아야 한다. 무슨 일이든 계획하면 100일 정도는 가야 한다.



【06-06】 125/498 자로, 자공, 염유의 정치인 자질

계강자가 묻기를, "중유(자로)는 정치를 맡을 만합니까?"라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유는 과감하니 정치를 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셨다. 계강자가 묻기를, "사(자공)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라고 하니 "사(자공)는 사리에 밝으니 정치를 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셨다. 계강자가 묻기를, "구(염유)는 정사를 맡을 만합니까."라고 하니 “염구는 재능이 많으니 정치를 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라고 하셨다.


季康子問仲由可使從政也與잇가 子曰由也果하니 於從政乎에 何有리오

계강자문중유가사종정야여잇가 자왈유야과하니 어종정호에 하유리오

曰賜也可使從政也與잇가 曰賜也達커니 於從政乎에 何有리오 曰求也

왈사야 가사종정야여잇가 왈사야달커니 어종정호에 하유리오 왈구야

可使從政也與잇가 曰求也藝커니 於從政乎에 何有리오

가사종정야여잇가 왈구야예커니 어종정호에 하유리오


【해설】

노나라의 권세가 계강자가 찾아와서 제자들에 관하여 묻자, 공자는 제자들의 정치적 역량을 알려준다. 그 당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의 수준은 공자의 제자에 비하면 훨씬 낮았다. 그래서 공자는 제자들의 능력과 정치의 덕목을 말한다. 중유(자로)의 과감함은 우유부단하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 언행이 시원시원하여 과감한 사람은 사사로운 욕심이 없다. 자공(사)도 사리에 밝고 이치를 꿰뚫고 있어서 벼슬을 하면 잘할 역량이 있었다. 염구는 육예에 두루 능통하여 재능이 많아 무엇을 맡아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공자는 인과 덕의 성취 기준이 높아서 제자들에게 항상 학문과 인격 수양을 하라고 했다. 하지만 제자들이 수준이 높아 계강자가 요구 수준은 능히 하고도 남는다는 것을 말한다.

요즘 대통령 후보자 경선을 하고 있다.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르지만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요건은 자기 인식과 문제해결 능력, 공적 가치 실현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자기 인식을 하려면 건강한 자아를 바탕으로 성찰적 자아와 덕성을 갖추어야 한다. 국내외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의 본질을 발견하고 창의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보편적 가치와 당대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사적 욕망을 버리고 공익을 추구하여 세상에 이로운 변화를 추구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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