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129/498 한계를 정해 금을 긋지 마라
염구가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를 기뻐하지 않는 것이 아니지만 실행하기에는 제가 힘이 부족합니다.”라고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힘이 부족하다는 것은 중도에서 포기할 때 하는 말이다. 지금 자네는 해보지도 않고 미리 한계를 정해 금을 긋고 포기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冉求曰 非不說子之道언마는 力不足也로이다 子曰力不足者는 中道而廢
염구왈 비불열자지도언마는 역부족야로이다 자왈역부족자는 중도이폐
하나니 今女는 畫이니라
하나니 금녀는 획이니라
살아가면서 도전해보지도 않고 자신이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포기하거나 자신의 가능성을 한계 짓는 사람이 있다. 할 수 없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잘 분별하여 잘하는 것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시도도 하지 않고 자기의 가능성을 한계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좋은 방법을 알려주면 5%는 시도하고 95%는 시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도하는 사람의 90%는 성공의 눈앞에서 그만둔다고 한다. 실행도 어렵고 꾸준히 하여 성공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나는 할 수 없다’라고 스스로 한계를 짓는 것은 아쉽다. 인생 뭐 별거 있나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는 것이다. 나는 누구며 성인은 누구인가, 다 같은 사람인데 도전해보자. 사업도 마찬가지다. 도전해보자.
공자께서 자하에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군자다운 선비가 되고 소인 같은 선비가 되지 말라."라고 하셨다.
子謂子夏曰 女爲君子儒요 無爲小人儒하라
자위자하왈 여위군자유요 무위소인유하라
공자의 시대에 와서 선비는 전문가 관료인 사(士)의 개념에서 인격을 갖춘 선비인 유(儒)의 개념으로 확대된다. 군자 선비는 자잘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다. 본질을 중시하고 그 본질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마음을 열어 넓고 너그럽게 사람들을 대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며 긍정적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군자 선비이다. 형식과 겉치레만 중시하면 소인 선비 꼰대 선비가 된다. 사실 소인은 선비라는 이름이 아깝다. 자신이 올바르게 보는 안목과 올바르게 판단하는 명변, 진리를 가려내는 식견을 가지고 군자 선비가 되어야 한다. 즉 인격을 갖추고 전문성도 갖춘 진짜 실력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이다.
자유가 무성의 행정책임자가 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는 인재를 얻었는가?”라고 하셨다. 자유가 말하기를, “담대멸명이라 하는 사람이 있는데 길을 갈 때 지름길로 다니지 않으며 공적 업무가 아니면 지금까지 제 집무실에 찾아온 적이 없습니다.”라고 했다.
子游爲武城宰러니 子曰女得人焉爾乎아 曰有澹臺滅明者하니 行不由徑
자유위무성재러니 자왈여득인언이호아 왈유담대멸명자하니 행불유경
하며 非公事어든 未嘗至於偃之室也이로이다
하며 비공사어든 미상지어언지실야이로이다
자유는 공자보다 45세나 적다. 어린 나이에 출세한 제자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한다. 자유가 무성의 행정책임자가 되자 공자가 방문하여 어떤 인재를 얻어서 일하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자유에게 물었고 자유는 담대멸명이라는 사람을 얻었고 그의 사람됨을 이야기한다. 자유는 담대멸명이 요령을 피우지 않고 원칙을 지키고 지름길이 아닌 정도를 가며, 공과 사를 구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들어 스승의 걱정을 덜어 드린다. 상황 논리를 앞세우며 잔재주를 피우는 사람보다 정직하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공직자로서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