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자로 보는 세상79]

교(敎)

by 백승호

교(敎)

교(敎)는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교는 육(育)과 함께 써서 교육(敎育)이라 합니다.

교육은 가르쳐서 자라게 한다는 뜻입니다.


교육의 목적은 마음이 따뜻하고 착한 심성을 갖게 하여

창의적인 사람, 유능한 사람을 기르는 것입니다.


가르쳐서 지식과 세상에 대해 더 잘 알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교육입니다.

배우는 사람의 올바른 인성을 기른 다음에 전문성과 창의성을 쌓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한퇴지 사설(師說)에서도 스승이란 “성인의 도를 전해주고

육경이나 문학 등 옛 성현의 글을 가르쳐 주며,

사람의 마음 가운데 바른 도리에의 눈을 가리는 의혹을 풀어주기 위하여 있는 것이다.”

라고 하여 인성교육을 우선 하고 지식을 가르쳤습니다.


교(敎)와 비슷한 말로 훈(訓)이 있습니다.

훈도 육과 함께 써서 훈육이라고 합니다.

교육과 훈육은 비슷한 말인데 조금 다르게 씁니다.

오늘날 교육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말하고

훈육은 인성을 가르치는 것을 말합니다.


조선시대 서당에서 가르치는 사람을 훈장이라고 했습니다.

훈장 하면 회초리를 떠올리지만 체벌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체벌을 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효과는 있어도

아이들 마음속에 무서움과 두려움을 갖게 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김홍도(金弘道, 1745~1806년경) 서당

어른은 아이들을 깨우치고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훈(訓)의 글자처럼 자연스럽게 물이 흘러가듯 말로서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잘 모르는 것을 알려주어 더 잘 알게 하고

실수하는 원인을 알게 하여 더 잘하게 하고

잘못을 바로잡아 바르게 살아가게 하고

나쁜 것을 알게 하여 좋은 것을 하게 하는 것이 훈육입니다.

잘 알게 하고 잘 살게 하는 것이 교육이고 훈육인데

혼내고 체벌하여 무섭고 두려움을 갖게 하고

큰소리로 윽박지르고 욕하면서 매를 휘두르는 것은

굴복시켜 자기 말을 잘 듣고 복종하게 하는 것으로

이는 짐승을 길들이고 사육(飼育)하는 것입니다.


좋은 부모, 좋은 선생이 되려고 많은 노력을 했는데

늘 부족하고 후회할 때가 많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사람 다운 사람이 먼저 되고

건강한 자아를 지니도록 늘 배우고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들이 스스로 혼자서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생각의 힘과 체력을 잘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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